해외여행/남미지역

(추억여행) 마추픽추산에서 명상을,,(38)

영혼의 수도자 2023. 4. 11. 03:28

마추픽추 유적지를 둘러 본 다음 서둘러서 제일 높은 마추픽추 산 정상<마추픽추 유적지는 해발 2,300m, 산 정상은 3,082m이다>으로 향했다,

 

왜냐하면 마추픽추 산은 오전 11시까지 입산이 허용되며 오후 2시까지 하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곳과 다르게 산 입구에서 여권을 보여주고 입산 신고<이름, 국적, 나이, 입산 시간과 하산 시간을 기록해야 함>을 해야 한다,

 

2시간이면 마추픽추 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는데, 경사지고 가파른 돌계단을 계속 올라가는 등산로는 너무나 험하고 힘든 코스였다,

 

그런데 경치가 너무도 아름답다, 야생화와 마추픽추 주변 산들의 아름다움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정상에 오르니 3시간 정도 걸렸다,

 

정상에서 바라 본 마추픽추,,,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벅차오름이 가슴에서부터 올라온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바위에 앉아 한 동안 구름이 흐르고 산 전체가 한 눈에 보이는 최고의 산수화를 감상해 본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더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하산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서둘러서 산 밑으로 내려갔다,

 

내려 가는 길에 휴식도 취할 겸 경치 좋은 바위 위에 앉아서 명상을 했다, 그리고 산의 기운을 점검해 보기 위해서 기운을 조절하고 그 기운을  느끼려고 하는데, 산 밑의 마추픽추에서부터 강한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화산이 폭발하여 그 화력이 솟아오르는 것처럼 뜨겁고 강한 기운이 치밀러 올라온다, 너무도 강하고 좋은 기운이라서, 그 기운을 놓칠까봐서 그 기운을 받아들이고 운용한다, 온 손끝에서는 찌릿찌릿한 전기에 닿았을 때처럼 강한 기운이 느껴진다,

 

머리는 맑아지고 그 동안 쌓였던 피로감도 일시에 사라진다,

아, 마추픽추가 정말로 예사롭지 않은, 최고의 기운을 품고 있는 명산이라는 것이 증명되는 순간이다, 어떻게 이런 기운이 산 밑에서부터 쏟아질 듯, 아니 폭발하듯, 이렇게 강하게 계속해서 올라오는지 알 수가 없다,

 

나의 몸은 구름에 휩싸여 붕붕 떠다니는 것만 같다, 공중부양이라고 하더니만 내가 지금 하늘 위에 떠다니며 구름 위에서 노니는구나,,,이 좋은 기운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모든 것이 신기하고 신비스럽다,

 

시간이 흐르지만 시간의 흐름을 모르겠다, 나의 몸은 뜨거운 열기에 휩싸여서 온몸이 뜨거운 기운에 몸의 껍질이 벗겨지는 것만 같다,

 

마추픽추에 대해서 여러 학자들이 돌을 쌓은 신전이나 해시계, 그리고 역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지만, 그 강렬하고 신비한 기운에 대해서는 어떠한 설명도 기록도 없다고 하며, 모른다고만 말하고 있는데, 이 강한 기운이 그냥 우연히 나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잉카의 제사장이나, 천문학 혹은 땅의 기운을 잘 아는 지관<地官>이 여러 곳의 산을 찾은 끝에 제일 기운이 좋은 이곳에 공중도시를 만들었으리라, 우리나라도 집, 건물, 도시 등을 지을 때 풍수지리 전문가들의 고언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질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