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남미지역

(추억여행) 코스코 근교여행, 모라이,,(61)

영혼의 수도자 2023. 6. 16. 06:16

마추픽추에서 쿠스코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쿠스코 근교 투어에 나섰다,

쿠스코에서 마라스<Maras>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 약 9 km 정도 비포장 도로를 달리면, 움푹 팬 계곡 아래 동심원 계단 모양으로 석재를 쌓아 놓은 모라이가 나타난다, 

 

거대한 크기가 마치 우주선 착륙장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잉카의 계단식 밭인 모라이<Moray>이다,

부족한 농지 해결을 위한 계단식 농업과 고도에 맞는 작물을 기르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잉카가 거대 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를 농경 기술의 발달로 인한 수확 증대에서 찾는 학자들이 많은데, 그만큼 잉카의 농업기술은 잉카 제국 전체를 안정적으로 먹여 살릴 수 있을 만큼 뛰어났다, 

 

경사가 큰 이 계단식 밭은 가장 꼭대기와 아래의 온도차가 5도씨 이상<아랫부분의 온도가 가장 높다> 나는데, 일반적으로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옥수수는 아래쪽에 심고, 차가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는 위쪽 계단에 심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 모라이에서는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작물을 조금씩 계단 위쪽으로 옮겨가며 추위에 적응하게 만들었다고도 한다,

 

각 층의 높이는 대략 사람 키 정도로, 밑으로 내려가려면 석벽 옆으로 돌출된 돌계단을 밟고 가는데, 모라이에 도착하자마자 고도가 높아서인지 숨쉬기가 힘들고, 머리가 어지러워 나는 내려가는 것을 포기했다, 

 

 

          동심원의 중간에서 강한 태양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