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남미지역

(추억여행) 우유니 소금사막,,(92)

영혼의 수도자 2023. 8. 8. 13:41

지금으로부터 수만년 전, 볼리비아 남서부를 덮고 있던 호수가 말라가면서 수분 중의 염분이 뭉쳐져 몇 개의 염호가 되었는데, 우유니 염호<해발 3,760m>는 세계 최대의 소금사막으로, 자동차로 신나게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는 12,000 제곱미터의 어마어마한 넓이이고, 또 약 100억톤의 소금이 생산된다고 한다,

 

우리팀은 오전 9시 30분에 우유니의 투어 회사에서 준비한 5대의 짚차에 5~6명씩 나누어 타고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에 참가하였다,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나는 순백의 세계에 새파란 하늘이 인상적인 우유니 소금사막을 보자마자, 여자들은 환상적이라고 감탄한다,

 

나 역시 이 넓고 광활한 소금사막을 보니, 세상의 끝을 향해 무제한의 속도로 달려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운전기사한테 얘기해서 잠깐 만이라도 차를 몰아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다,

 

우유니 소금 호수에 발을 담그고 눈을 지긋이 감은 채, 옛 바다의 흔적을 찾아본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가운데 실바람이 불어온다,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또한 아무도 걷지 않은 호수길을 걸어가는 기분이다,

 

오후가 되면 더욱 더 강한 햇빛이 내리쬐이는데, 이때 수분이 증발하여 소금 결정체가 된다고 한다, 이곳 우유니 염호에서의 소금 채취는 국가에서 허가받은 자<치파야족>만 작업을 하게 되는데, 90%는 식용이고, 나머지 10%는 가축용으로 쓰여진다고 한다,

 

원래 이번 투어에서는 우유니 염호의 가운데에 있는 이슬라데페스카<물고기의 섬>까지 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비가 많이 와서 짚차가 들어갈 수 없단다, 그래도 적당한 양의 비가 와서 이런 아름다운 장관을 보게 되어 너무도 좋다며 다들 신나게 논다,

 

지프차 팀에서 준비한 뷔페식 점심<토마토, 빵, 야마고기, 생선 튀김, 감자튀김, 바나나 등>을 먹고, 소금 블록을 쌓아 지은 소금 호텔을 구경하였다, 샤워 시설이 없고, 화장실은 공용인데다가 물이 귀해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 그렇지만 밤에 촛불을 켜놓고 야마 모피를 깔아 놓은 침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길잡이 알롱씨,,

        소금호텔 입구,,

          소금 호텔,,가재도구들을 온통 소금으로 만든 호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