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미지역

(추억여행) 다시 아바나로,,(19)

영혼의 수도자 2023. 12. 2. 05:59

바라데로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하여 다시 아바나로 돌아왔다,

오후 5시 30분경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기 위해 현지 가이드의 추천을 받아 '산 크리스토발'이라는 아바나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에 사천에서 온 윤사장 부부와 함께 택시를 타고 갔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도 다녀 갔다는, 아바나에서 제일 유명한 식당이라고 하는데 예약를 하지 않고 가기에 과연 식사를 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예약 없이도 식사를 할 수가 있었다,

 

쿠바는 바다가재가 세계에서 제일 싸고 맛있다, 양식 바다가재가 아닌 자연산 바다가재로, 쿠바의 바다는 바다가재가 살아가는데 최적의 장소라서 바다가재가 많다고 한다, 어부들이 매일 잡아오는 바다가재는 외국인들에게 최고 인기있는 식재료이다, 가격도 보통 식당에서 큰 바다가재 한 마리에 10불 정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급 식당에서 바다가재를 먹으려고 하면 10만원 정도 주어야 한다, 특급 호텔의 경우, 15만원 정도를 주어야 하기에 쿠바를 여행할 때는 바다가재를 먹는 것이 하나의 호사이며 꼭 먹어야 하는 요리이다,

 

그런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서인지 이 날은 바다가재가 다 떨어졌다고 하면서 종업원이 미안해한다, 그래서 이 식당에서 제일 잘하는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하니까, 소고기나 돼지고기 스테이크를 추천한다, 참고로 쿠바나 중미에서는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더 비싸고 맛있다, 돼지를 키울 때 우리나라처럼 좁은 돼지 우리에서 키우는 게 아니라 넓은 들판이나 산속, 집 주변에 풀어 놓고 자유스럽게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먹기에 고기가 맛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상식으로 스테이크라고 하면 소고기이기에 나와 윤사장은 소고기 스테이크를 시키고, 오여사는 생선요리를 시켰다, 그리고 음료로 윤사장은 맥주를 나는 와인 한 잔을 시켰는데, 나중에 매니저가 식사하는 도중에 서비스라고 하면서 럼주를 제공한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우리에게 자기네 식당을 찾아주어서 고맙다고 하면서 쿠바산 시가를 두 개씩 준다, 쿠바산 시가는 세계에서 유명하다,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기에 2개의 시가를 잘 포장해서 가져와 사냥꾼 정가한테 주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

 

전채요리부터 시작해서 야채 스프와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참 맛있다, 쿠바에서 최고라는 명성이 딱 맞는다, 후식으로 커피와 아이스크림까지 먹고서 종업원한테 계산서를 가져오게 해서 보니까 일인당 25불 정도다, 쿠바의 물가가 얼마나 싼지 실감할 수 있었다, 최고급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니 만족감이 온몸을 휘감으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참 잘왔다는 만족감에 행복감이 올라온다, 종업원의 친절하고 절도 있는 서비스는 식당의 격을 말해준다,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 종업원에게 10% 팁을 주니까 너무 고마워한다,

 

유서 깊은 최고의 식당에서 최고의 식사를 한 이날 밤, 천천히 거리를 구경하며 걸어가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살사 연주 소리에 발걸음이 멈춰지고,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지금까지 쿠바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나의 인상이 이 날은 쿠바를 좋아하는 나로 바뀌었다,

 

 

          아바나로 가는 돌아가는 길에 들른 휴게소,,

          이곳 휴게소의 명물인 피나콜라다,, 시원하고 맛있다,

          현지 가이드가 추천해준 아바나에서 유명한 최고의 식당,, San Cristobal Restaurant,,,

          오바바 대통령도 왔다 갔다고 한다,

          에피타이저,,

          신도심 지역인 베다도 지역,,비에하 지역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거리가 깨끗하고 편의시설도 적절히 있어

          생활하기 편리하다고 한다, 

          London이라는 카페 겸 바에서 살사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살사 음악에 맞춰 즉흥적으로 춤을 추고 있는 여행객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