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여행) 아바나에서 칸쿤으로,,(22)
아바나 시티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는데, 호텔 로비가 공사 중이라 시끄럽다,
오후 4시에 호텔에서 짐을 찾아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되어 있는데 시간이 3시간이나 남았다,
그래서 포항에서 온 교수 부부와 미스 정과 함께 바로 옆에 있는 다른 호텔로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아바나 공항에서 남은 쿠바 돈을 쓰기 위해 면세점으로 들어갔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독특하게도 쿠바는 두 개의 통화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주로 외국 관광객이 사용하게 되는 CUC<꾹, 또는 '쎄우쎄'라고 부른다>는 달러와 1:1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현지 사람들이 사용하는 CUP<빼소, 또는 '모네다 나시오날' 이라고 부른다>가 있는데, 공식 환율은 1CUC=25CUP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보가 하나 있는데, 쿠바의 환전소에서는 미국 달러를 CUC로 환전해 줄 때 10% 수수료를 떼고 환전해 주기 때문에 쿠바 입국 전에 미리 유로나 캐나다 달러를 준비해서 가져가야 한다,
최근 들어 CUC와 CUP의 경계가 모호해졌다고 한다, 주로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업소에서 CUC가 사용되고 있으나, 현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점에서도 CUC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어찌됐든 우리 여행객 모두가 아바나 공항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CUC를 내니까 CUC는 안받는다면서 달러나 CUP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출국 검색대를 통과하자마자 만나는 상점에서만 CUC를 받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냉장고에 붙이는 마그넷 자석이나 팔찌를 지인들에게 선물한다고 수십 개를 사는 해프닝을 벌였다,
어찌됐건 많은 시간을 공항에서 허비하고, 저녁 8시30분 비행기를 타고 칸쿤에 밤 9시 30분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1시간 가량 타고 플라야 델 카르멘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선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잤다,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을 안내하는 팬티,,센스 만점이다,,
칸쿤의 플라야 델 카르멘,,여기서부터 멕시코 칸쿤이다,
쿠바와 멕시코 칸쿤은 비행기로 2시간 거리인데, 왜 이토록 경제적 문화적 차이가 나는 걸까,
50년 전 세계에서 현대 세계로 돌아온 것만 같다,
자유경제와 공산주의 경제의 차이를 이렇게 확연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