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미지역

(추억여행) 산미겔데아옌데,,(82)

영혼의 수도자 2024. 2. 29. 04:48

산미겔데아옌데는 멕시코의 과나후아토 주에서 스페인 사람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지역이라고 한다,

1542년 프란시스코회 수도사인 후안 데 산미겔<Juan de San Miguel>이 현재의 도심에서 약 5㎞ 떨어진 원주민 마을 인근에 정착하여 작은 교회와 마을을 건설하였는데, 당시에 산미겔엘그란데<San Miguel el Grande>라고 불린 이 마을은 중부 멕시코에서 가장 북쪽에 만들어진 스페인의 정착지였다고 한다,

 

정착지 건설 초기에는 스페인 사람들의 진출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원주민 오토미<Otomi>과 치치메카<Chichimeca> 족이 스페인 여행자들과 마을을 공격해서 스페인 사람들은 원주민의 공격을 피하고, 마을에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1555년 두 개의 우물이 있는 현재의 위치로 옮겨 마을을 다시 건설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 스페인이 타라스코<Tarasco>족과 틀락스칼란<Tlaxcalan>족과 동맹을 맺어 오토미 족과 치치메카 족의 저항을 진정시키고 마을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16세기 중엽에 북서쪽에 있는 사카테카스<Zacatecas>에서 대규모의 은광이 발견되면서 이를 운반하기 위해 사카테카스와 멕시코시티를 연결하는 도로가 산미겔을 통과해 건설되는데, 스페인은 원주민의 공격으로부터 은 수송로를 지키기 위해 산미겔 일대에 요새를 건설하고, 스페인 사람들에게 땅과 가축을 불하하여 정착시키면서, 산미겔은 군사상, 상업상 요충지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지역을 안정시키기 위해 누에바에스파냐<Nueva España> 부왕령의 총독이 원주민에게도 세금을 면제해 주고 제한적인 자치를 허용함으로써 도시에 스페인 사람들과 원주민이 뒤섞여 거주하게 되었으며, 산미겔은 여행자들을 위해 칼, 직물, 마구() 등을 공급하면서 상업 중심지로 번성하였다고 한다,

 

도시가 가장 번성했던 18세기 중엽에는 인구가 3만 명에 이르렀는데, 이는 당시 뉴욕의 인구를 넘어서는 것이었다고 하며, 현재 도심에 남아 있는 수많은 저택과 종교 시설 등은 대부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 네이버 백과사전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