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미지역

(추억여행) 산미겔데아옌데,,(85)

영혼의 수도자 2024. 3. 6. 05:30

산미겔데아옌데의 자갈들로 포장된 골목길을 따라 걷고 있으면 마음이 여유로워지면서 소박한 소도시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특히 갈색, 적갈색, 황토색, 회분홍, 노란색 등으로 채색되어 있는 아름다운 건물들이 덩굴 줄기처럼 사방으로 뻗어 있어서 도시가 가지고 있는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골목길마다 작은 공방과 부티크, 갤러리, 숍들이 있는데, 금속 공예부터 종이 공예, 유리 공예, 자기 공예, 그리고 가구를 제작하는 공방까지 많은 장인과 예술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길벗 미스 정은 이 도시의 소박한 아름다움에 반해 멕시코에 살기로 결정했다고 하면서,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이곳에서 정착하고 싶다고 말한다,

 

미스 정이 우리 모두를 산미겔데아옌데에서 가장 맛있는 까페로 안내하였는데, 커피숍이 유명한지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까페로 들어갔는데,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아름다운 멋진 공간을 본 여자분들이 너무 좋다고 탄성을 지른다,

 

이 까페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초콜릿 라테'와 츄러스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서 우리는 기분 좋은 대화의 꽃을 피우며 여행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여행지에서 보내는 한가로움은 한국의 카페에서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즐기는 것보다 몇 배의 큰 즐거움이 있다, 국가도 다르고 인종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공간에서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시간의 흐름을 잊은 채, 한국에서의 여러가지 고민들도 다 잊어버리고 오래된 마을에서 그들의 숨결을 느껴본다,

 

잠깐이 영원이 되어 고민도 아픔도 괴로움도 슬픔도 나를 아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오래된 도시, 산미겔 데 아옌데라는 소도시에서 만끽하는 달콤한 순간의 즐거움은 나를 몽한의 세계로 인도한다,

 

커피는 마취제가 되어서 나는 먼 옛날의 산미겔 데아옌데의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산 프란시스코 성당,, 도심에 있는 또 다른 성당으로 화려한 외관이 이목을 끈다,

산미겔데아옌데에서 초코라테로 유명한 까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