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나미비아

(추억여행) 세스림에서 왈비스베이로,,(18)

영혼의 수도자 2024. 7. 6. 05:31

사막은 무한하다, 하늘처럼 끝이 보이지 않고, 똑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 다르고, 아무 것도 생존하지 못할 것 같은 척박함을 가지고 있지만 각종 곤충과 동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식물도 살아간다,

 

평소에는 바싹 말라서 다 죽은 것 같은데도 빗방울이나 이슬이 맺히면 죽은 것 같았던 식물들이 즉시 잎을 열고 물을 흡수한다,

 

나미비아 사막도 요즘은 우기란다, 그래서인지 사막 위를 자동차로 한참 동안 달리다 보면 갑자기 짙은 구름이 몰려와서 소낙비가 쏟아지곤 한다, 그리고 갑자기 쏟아지는 비가 사막 위를 적시고 개울에 물이 넘쳐나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금방 비가 그치고 햇빛이 쨍쨍 난다, 참 신비스럽다, 사막을 달리면서 이런 현상을 몇 번이나 경험하였다,

 

나미비아는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법이 있어서 사막 곳곳에 야생 동물들이 무리지어 살고 있었다,  

오릭스라든지, 얼룩말, 타조, 재칼, 스프링복, 임팔라, 일랜드 등등의 야생 동물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질 않는다, 그리고 커다란 야생 기린을 사자들이 사냥해서 죽이고선 먹다 남은 기린의 사체도 보인다,

 

세븐은 나에게 많은 종류의 짐승들을 보여줄려고 에투샤 국립공원을 자동차로 달리고 또 달린다,

내가 탄자니아 세렝게티에서 수많은 동물을 보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이야기해도 자기의 큰 책임이라고 생각하는지, 더워서 죽것는데, 이곳 저곳 숲을 누비고 또 누빈다, 워낙 광대한 국립공원이라서 끝이 보이지 않고 벌판과 숲속에 온갖 종류의 짐승들이 곳곳에 보인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자동차로 동물들이 살고 있는 곳 가까이에 가서 직접 관찰하는데, 에투샤 국립공원은 사람이 만든 자동차 길로만 다니며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고, 절대로 자동차에서 내릴 수 없다고 한다, 예전에 한 여자 관광객이 사자를 보려고 자동차에서 내리다가 사자가 공격하여 죽임을 당한 후부터 자동차 안에서만 망원경으로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소변을 보고 싶어도 지정된 화장실에서만 가능하다, 그냥 자동차에 잠시 내려서 소변을 좀 보려고 해도 질겁을 하면서 나를 말린다, 그리고 그냥 참으라고 말한다, 이넘의 새끼가 자연의 생리 현상을 그냥 어떻게 참으라고 하느냐고 한국말로 욕을 하니 이넘이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아니면 감으로 짐작했는지, 자기 욕을 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한다, 하긴 시커먼 얼굴이 푸르게 보이지도 않지만 내가 보고 느끼기에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공원 숲속을 자동차로 달려서 화장실이 보이기에 달려가 시원하게 소변을 보았는데, 더운 여름이어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그래서 화장실도 자주 가야 하니까, 나중엔 세븐도 사람도 없고 한적한 공터에 가면 조심해서 빨리 소변을 보라고 하더라, 숲속에 사자나 코브라, 뱀이 있다고 하면서 조심하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한다,

 

 

          독수리들이 동물 시체를 뜯어먹고 있다,

          솔리테어 마을,,

           솔리테어에 있는 이 베이커리는 사과파이로 유명하다, 그래서 간식으로 먹을 사과파이를 구입하였는데,

           나미비아 물가로 봤을 때 좀 비싸다,

          내 것과 세븐 것을 함께 사서 한 개를 주니 감동한다, 다른 여행자들은 자기 것만 따로 사서 먹는 모양이다,

          남회귀선,,남위 23° 27'의 위선을 말하며 열대와 온대를 구분하는 경계선이다. 북반구의 동짓날 태양의

          남중고도가 90도로 되어 천정을 통과하는 위선이기 때문에 북반구에서는 동지선이라고도 한다. 

           4시간을 달리다가 점심 식사로 간단하게 애플 파이와 커피를 마셨다, 애플 파이가 너무 커서 이걸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세븐은 사교성이 최고다,,남자든 여자든 낯선 여행객들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하고 말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