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동남아시아

(베트남) 달랏 - 죽림선원,,(10)

영혼의 수도자 2025. 3. 4. 04:18

5년 전 베트남 다낭에 왔을 때와 지금의 베트남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의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1970년대처럼 활기가 넘치고 생동감이 있으며, 무언가 용트림하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한 면모가 있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불안정으로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라는 두 정치 집단이 서로 편을 갈라서 싸우고 국가가 어떻게 되든, 국민들이 어떻게 되든지 나 몰라라 하고 있다,

 

허리띠 졸라매고 죽기 살기로 싸워서 IMF 시절을 극복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IMF 시절보다 더 힘들다고 야단들인데도 여야 모두 현 경제 위기에 두 손을 놓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인구가 줄어서 30년 후에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없어진다는 섬뜩한 진단을 내놓고 있는데, 정당이나 정치인들은 내로남불을 일삼으며 권력을 잡기 위해서라면 전쟁도 불사할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지도자로 있었던 60년대 그 힘들던 시절, 자본과 자원이 거의 없는 여건에서, 그것도 전쟁으로 산업시설이 거의 폐허가 된 상태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국민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잘 살아 보자고 외치며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면서 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뤘다, 그리하여 '한강의 기적'이라고 전세계 사람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초고속 성장을 놀라워하고, 많은 저개발 국가들이 한국을 본받겠다고 한국 배우기가 확산되고 있는데, 

 

작금의 우리나라는 국가보다는 나를 우선시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사회 전반에 펼쳐져 있고,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혼인 및 출산율 저조로 인한 인구 감소로 전세계에서 제일 먼저 지구에서 사라질 최우선 나라 라고 모두들 걱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일 보다는 오늘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남을 배려하는 사람들은 점점 적어지고 국가 전체가 위기인데도 현재의 안락에 취해서 멸망의 길을 가고 있다,

 

남미의 아르헨티나도 그랬고, 중미의 베네주엘라와  유럽의 그리스도 국가 부도로 경제가 몰락했는데, 13년 전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면서 만난 택시 기사를 하는 대학을 졸업한 젊은 청년의 절규는 기회가 된다면 하루 빨리 이 몰락하는 아르헨티나를 떠나고 싶다는 말에 너무도 가슴아파했었다, 

 

또 베네주엘라의 수많은 사람들이 베네주엘라를 탈출해 콜롬비아의 골목길에 텐트를 치고 살고 있었고, 길거리에서 가족들이 베네주엘라 돈으로 만든 종이 공예 작품을 팔고 있는 모습과 특히 어린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구걸 행위를 하는 모습은 현대의 비극이었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런 나라로 가고 있다,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 정책, 국민들에게 마구 국가의 돈을 퍼주는 선심정책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국가들 전부가 다 망했다, 그래서 두렵다, 

 

반면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는 오늘의 베트남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