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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 못지 않은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서려 있는 키스의 골목을 방문하였는데,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이 골목에 살았던 도냐 카르멘은 신분이 높지 않았던 돈 루이스라는 청년과 사랑에 빠졌다, 이 사실을 안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스페인의 늙은 귀족에게 시집 보내려했지만 실패하자 수녀원에 보내버린다, 그녀의 친구는 돈 루이스에게 편지를 보냈고, 이후 과나후아토의 집으로 돌아온 그녀를 만나러 가지만 실패한다, 그는 좁은 골목, 그녀의 집 맞은편의 집을 어렵게 구입해 테라스를 건너 사랑을 나눴지만 곧 그녀의 아버지에게 발각된다, 그리고 결국 그녀 아버지의 칼에 죽임을 당하고 만다, 지금은 이 키스 골목의 세번째 계단에서 연인과 키스를 하지 않으면 불행이 닥친다는 속설이 전해져 계단에서 키스하려는 ..
메테오라 수도원은 나에게는 경외의 대상이고 그리스 여행에서 제일 기대되는 여행 코스다, 5년 전 메테오라 수도원을 방문했을 때의 감격스러움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 유럽을 여행할 때나 동유럽을 여행할 때 수도원을 방문할 기회가 많았었다, 그때마다 수도사들이 생활하는 수도원은 너무도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사람들과 격리된 감옥같은 곳에서 오직 하나님을 숭배하고 기도하면서 철저히 검소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존경스럽기도하고 신비하기도 하였었다, 특히 코카서스 지역에 있는 조지아와 아르메니아의 수도원들은 마을과 많이 떨어진 외진 산속에 지어져 있는데, 일반 사람들이 방문하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어서 고통과 불편함을 스스로에게 가하며 보내는 수도사들의 삶을 짐작할 수가 있었고, 이곳에 사는 수도사들은 사람..
경사 지대에 삼각형으로 만들어진 라파즈 광장에는 1671년에서 1696년 사이에 바로크, 신고전주의 풍으로 지어진 과나후아토 성모 성당이 있다, 이 성당에는 7세기에 만든 성모상이 유명한데, 익명의 예술가가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조각한 것으로 북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조각품이라고 한다, 714년 그라나다의 카톨릭 신자들은 무어인들을 피해 지하 동굴로 피신하면서 이 성모상을 숨겼다고 한다, 16세기에 중반에 발견되어 황제 찰스 1세에게 전달된 성모상은 과나후아토에서 온 다량의 금과 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1557년 그의 아들 필리프 2세가 과나후아토 시에 기증했다고 한다, 과나후아토 성모 성당,, 1671년에서 1698년 사이에 바로크, 신고전주의로 풍으로 지어진 성당으로 7세기에 만든 성모상이 있다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옛날 속담이 있다, 낭도에 도착해서 섬 구경을 하려고 하는데, 이날이 낭도섬 축제를 하는 날이란다, 작은 마을에 수많은 자동차들이 밀려온다, 좁은 골목길에 자동차 한 대가 겨우 다닐 수 있는데, 그래서 마을 주민들이 나와서 교통 정리를 하고 있다, 낭도 섬은 골목길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놓았다, 흔히 말하는 벽화 그림이다, 인류는 구석기 시대부터 벽에 그림을 그려왔다, 우리나라도 선사시대 뿐만 아니라 고구려 고분 벽화, 백제, 발해의 왕릉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시대 벽화를 보면 당시 그 지역에 살던 동물들이 무엇이 있었는지, 또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그리고 그 시대 사람들의 복식 문화도 알 수 있어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근현대에 들어서는 벽화의 사회적 역할이..
이번 주 수요일(3월 20일)도 산속에 30cm 이상의 눈이 와서 산속에 가지 못했다, 그래서 토요일(3월 23일) 오전, 아주 오랜만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있는 불암사 (佛巖寺)에 갔다, 불암산은 젊었을 때 등산을 자주 했었던 곳이고. 돼지 갈비를 먹으러 태릉의 배밭에 있는 돼지갈비집을 찾아왔었던 곳이라서 매우 정겹다, 그러나 수십년만에 오는 곳이라서 변해도 너무 변했다, 배밭은 사라지고 그곳에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섰고, 수많은 건물들과 아파트들이 들어서서 옛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 불암사는 불암산에 뿌리를 튼 불암사는 보물 제591호로 지정된 석씨원류 목판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석씨원류 목판이란 석가의 일대기나 전법제자들의 행적을 목판에 새긴 것으로, 1673년 승려 지십이 불암사에서 《석씨원..
지난 주 금요일, 임원 마을 이장으로부터 산속 집으로 가는 임도를 포크레인으로 다 치워서 산속 집으로 갈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래서 오늘 아침(3월 12일, 화요일) 9시 30분에 출발했는데, 횡성을 지나면서부터 산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고 눈이 내린다, 서울에는 비가 오는데, 작은 나라에서 날씨의 변화가 이렇게 다르다, 강릉을 지나면서부터는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는게 보인다, 근덕 농협에서 개 사료와 눈삽 2개를 구입한 후 산속 집으로 향하는데, 산속으로 가는 길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다, 지난 번 포크레인으로 치운 덕분에 자동차가 다니는 임도길에는 눈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산속 집으로 올라가는 비탈길 언덕, 즉 산속 집에서 150m 거리의 임도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 약 30cm..
이번에 보이스 피싱의 피해를 입고 나서 이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 여수와 고흥 쪽으로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여행을 시작하는 첫날부터 나를 당혹하게 하는 일들이 또 일어나다 보니 여수 여행에 대한 흥미가 없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유명 맛집이라고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찾아간 집들의 음식 맛은 별로였고, 여수에서 구입한 멸치와 오징어, 미역 등도 가격이 비싸고 품질도 나빴다, 그래서 마누라한테 야단만 맞았다, 즐거운 여행이 아니라 돈만 많이 들고 고난의 여행이었다는 것이 이번 여행의 결과이다, 그러나 여수항 근처의 커피점 'IKKEULDA'를 발견한 건 특별했다, 주인장이 직접 커피콩을 볶고 분쇄한 커피로 에스프레소 커피를 추출해서 주었는데, 맛이 좋아서 커피 원두로 무엇을 사용했느냐고 물으니까, 유명 커피인..
작은 마을 칼라바카) 바로 북쪽에 있는 메테오라는 캄부니아 산맥으로부터 2개의 암괴가 울퉁불퉁한 침식성 바위 및 뾰족바위와 높이·둘레·형상이 가지가지인 바위언덕을 이루며 남쪽의 피니오스 강 골짜기로 돌출해 있다, 뾰족 바위들은 평균 높이가 300m이지만 550m에 이르는 것도 여러 개가 있다고 한다, 일종의 수도원 사회인 은자 부락 중 최초의 것은 두피아니의 기둥으로 불리는 바위 꼭대기에 있던 파나이아 두피아니였다. 이 바위 기둥의 기부에 12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성모 마리아 예배실이 있다, - 다음 백과사전 인용 -
여행을 하면서 그 지역의 맛있는 식당을 찾아서 새롭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은 여행의 중요한 요소다, 가격도 적당하면서 맛있는 현지의 음식들은 여행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여행에서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그래서 난 새로운 여행지로 여행을 가게 되면, 그 지역의 맛집과 특산물을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사전에 조사하고, 가이드나 현지인들한테 물어서 찾아간다, 이런 과정이 조금 귀찮고 힘들지만 그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맛집 방문은 여행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생각하기에 시간을 소비하며 맛집들을 찿곤 한다, 그래서 이름난 맛집의 음식이 맛있으면 너무 행복하다, 그러나 가격만 비싸고 맛이 없으면 꼭 사기를 당한 것처럼 기분이 나쁘다, 새로운 여행지에서 어떤 음식들을 맛볼 수 있을까, 하고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 만..
과나후아토 역사 지구의 중심이자 사람들의 미팅 장소로도 인기 있는 우니온(Union) 정원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고 한다, 아름다운 나무들이 정원을 감싸고 그 중앙에 키오스크가 자리해 있다, 이곳은 원래 프란시스코 사원이 있던 자리로, 이를 허물고 지었던 산 디에고 플라자를 지었다가 1861년 벤치와 키오스크가 설치되고 조경이 정비되면서 유니온 정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에 왜 우리나라의 유명 여행사들은 이곳을 오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지를 모르겠다, 패키지 여행의 단점은 숨어있는 아름다운 관광지들을 가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는 유명한 장소에 가서 사진 한 장만 찍고 스쳐 지나간다는 점이다, 배낭여행이 조금 힘이 들어도 이런 작은 도시들을 구경하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자유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