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천안 사찰기행 - 태조산 성불사,,(1) 본문
지난 토요일(7월 13일)은 내 생일을 맞이하여 딸 아들 가족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기로 되어 있어서 산속에 가지 못했다, 일주일 동안 산속에 가지 못하고 서울에 있으려니까 너무나 답답하다, 그래서 일요일날 팔당 물안개 공원에 갈 것인지, 아니면 파주의 음악 감상실에 갈 것인지 고민하였는데, 두 곳 모두 자동차로 2시간 거리로 주말에 차가 엄청 막힐 것이 걱정된다,
그래서 두 곳과 거리가 비슷한 천안으로 방향을 잡았다, 천안의 두일공구에 가서 필요한 공구도 사고 병천에 가서 순대국 한 그릇 먹고 오면 좋을 것 같아 10시 40분에 출발하였는데, 의외로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고 교통 상황이 너무나 좋다,
천안에 1시간 10분만에 도착해서 두일공구에 갔는데, 사전에 영업 시간을 확인 안하고 왔더니 문이 닫혀 있다,
시간은 12시가 넘어서 병천까지 가려면 약 1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배는 고프고,,,그래서 예전에 가본 적이 있는 천안 유량동에 가서 생선구이를 먹기로 하고 방향을 바꿨다,
그리고 <속초, 그 바람에>에 도착해서 솥밭에 생선 모듬구이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반찬은 솔직히 맛이 별로인데 생선 모듬구이는 크기도 크고 먹음직스럽게 구워져서 맛이 아주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에스프레소를 마시기 위해 커피점을 찾는데 마땅한 곳이 없다, 천안 유량동에는 젊은 감성의 베이커리 카페나 브런치 카페 등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특색있는 대형 카페들이 즐비하지만, 내가 원하는 깊은 에스프레소의 맛을 장담할 수 없기에 커피 마시는 것을 포기하였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전통 찻집 <쉼터>에 들러 건강에 좋은 쌍화차를 시켜서 마셨는데, 정성 가득 끓인 쌍화차의 맛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주인 남편이 5년 전 퇴직한 후 서빙하며 아내를 도와주고 있었는데, 1996년에 시작하여 올해 29년이 되었다고 하면서 돈 보다는 일을 하는 즐거움이 너무 크다고 말하는 부부의 모습이 매우 행복해보였다,
주인 부부에게 태조산 주변에 갈 만한 곳이 있느냐고 물으니까 태조산의 성불사와 각원사를 추천해준다, 그래서 서울로 올라가기 전, 두 곳을 각각 들렀다,
천년 고찰 성불(成佛)사는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 소재하는 작은 사찰로 태조산 각원사에 가기 전에 있다,
마애 석가 삼존 16나한상 및 불입상을 볼 수 있는 성불사는 고려 전기 승려 도선이 창건한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라고 한다,
고려시대 태조가 921년(태조 4)에 국사 도선(道詵)으로 하여금 송도에 대흥사를 짓게 하고, 그와 때를 같이하여 전국에 3,800개의 비보사찰(裨補寺刹)을 세웠는데, 이 무렵 도선이 이곳에 당도해 보니 백학이 지금의 대웅전 뒤 암벽에 불상을 조각하고 날아가므로 그 자리에 절을 짓고 성불사라 하였다 한다.
현재 대웅전 후면 암벽에는 희미한 부처의 입상이 조각되어 있고, 측면에는 여러 작은 불상들이 뚜렷이 조각되어 있다. 그러나 도선은 898년에 입적하였으므로 창건 연대 및 창건자에 대해서는 다소의 문제가 있다.
그 뒤 1002년(목종 5)에 담혜(湛慧)가 왕명으로 중창하였고, 1398년에 조선 태조가 무학(無學)의 권고로 중건하였는데, 이전까지 성거산(聖居山)이라고 부르던 것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기도하였다고 하여 태조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산령각 · 종각 · 영각 · 요사채가 있다.
- 다음 백과사전 인용 -
약 850년된 느티나무,,
천안 성불사 석조보살좌상,,
마애석가삼존 16나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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