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벌써 10월 말이다, 나무들은 낙엽이 되어 땅 위에 떨어져 뒹군다,
겨울 준비를 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감나무에 있는 감도 따야 하고, 과일나무와 꽃나무에게 퇴비도 주어야 하고, 마당에 있는 많은 꽃들도 집안으로 옮겨야 한다,
그리고 겨울을 나기 위해 벽난로에 사용할 통나무들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파고라에 차곡차곡 쌓아 두어야 한다
이런 바쁜 와중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셨던 용인에 있는 집을 철거할 예정이다, 용인 시청에 여러 가지 서류들<수도, 전기, 도시가스, 석면 조사 등>을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고, 철거업자와 계약해야 하는데, 수많은 절차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
이런 여러 가지의 일들이 나를 귀찮게 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저 편안하게 쉬고 싶은데, 아무래도 나는 타고난 일복이 많은 사람인가 보다, 죽은 뒤에야 비로소 편안한 안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어이가 없어 헛웃음만 나온다.
5편에 쓴 <호야와 서양란을 판매하는 상인들의 두 얼굴>에 이어서 씁니다,
맘스 플라워에서 유튜브로 판매하는 서양란 가격을 보고 너무 기가 막혀서 3개의 카트리아 가격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카트리야 맥시마 루스라 다스베이던 고르 지오스' 라는 이름이 길고 긴, 꽃도 없는 카트리아를 350,000원에 판매하고 있고, '카트리야 엘도라도 엠 이흠'은 180,000원, '카트리야 왜 크리나 덴드 비움'은 220,000 원에 판매한다고 오늘 날짜(11월 5일)로 방송하고 있
습니다,
이들 카트리아 꽃의 상태는 최상급도 아닌데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태국의 차투착 꽃 시장에서는 최상급 카트리아가 50바트에서 200바트 정도 합니다, 보통 100바트<우리 돈으로 4,000원 정도>면 꽃이 활짝 핀 최상급 카트리아와 반다 꽃을 살 수가 있는데, 4,000원 정도면 살 수 있는 꽃을 5만원에서 300,000만원에 판매하는 장사꾼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가 있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의 수많은 꽃 판매 유튜브들은 태국의 차투착 꽃 시장에서 찍은 꽃들의 가격은 절대로 알려 주지도 않고 사진으로도 보여 주지 않습니다, 이런 꽃들의 가격을 알고 싶으면 태국의 꽃 유튜브나 미국의 꽃 유튜브를 보시면 되는데, 외국의 유튜브에서는 현지 꽃 시장의 가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알려줍니다, 크기가 아주 크고 아름다운 카트리야나 반다를 우리 돈으로 4,000원에 판매하는 걸 보면 정말 미치고 환장합니다, 이런 큰 카트리아를 우리나라에 가지고 와서 판매한다면 500,000원도 더할 거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곧 이런 진실이 알려지고 머지 않아 사기성 장사꾼들은 망할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사실 경제가 나빠지면 제일 먼저 사지않는 게 사치품이나 장식용품, 그리고 취미 용품들인데, 지금의 우리나라 경기는 IMF 시절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양재동 꽃 시장이나 헌릉 꽃 시장, 그리고 남사의 꽃 아룰렛 매장과 고양 꽃 도매시장을 가보면 꽃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어떤 곳은 큰 가게에 나 혼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머지않아 양란이나 호야를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꽃 가게들이 수없이 등장할 것입니다, 그만큼 문을 닫고 장사를 접는 꽃 가게들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실제로 지금도 하루가 멀다 하고 폐업하는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헌릉 꽃 시장에서 내가 단골로 다니는 꽃 가게의 사장들은 나를 볼 때마다 한숨을 내쉬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그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아파, 나도 모르게 꽃 몇 개라도 사 주게 된다,
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태국의 꽃 유튜브를 꼭 한 번 시청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아마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내 영혼의 심터의 천막이 있는 파고라와 정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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