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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한 달 간의 중미배낭 여행을 블로그에 올리는 마지막 날이다, 참으로 힘들 일정들이었다, 여행사에서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가장 싼 항공사를 찾아 가장 가격이 싼 비행기편으로 일정을 잡았기에, 새벽에 호텔에서 출발하거나 밤 11시나 12시에 출발하는 일정이 대부분이어서 호텔에서 피로한 몸을 제대로 쉬지도 못하였고, 또 여행지에서의 어정쩡한 시간들 때문에 하루의 일정을 망치기 일수였다, 그리고 현지 여행사와 조인을 해서 패키지 여행처럼 우리 일행들을 공항에서 호텔, 다시 호텔에서 공항으로 픽업해주는 서비스를 해주었다, 그러나 현지 관광 여행사가 옵션이라고 해서 실제 관광지 요금보다 더 비싼 요금으로 선택 관광을 하게 하였는데,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길잡이가 추천하는 옵션을 몇 번 신청했다가 지불..

돈키호테 박물관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산토 카페(Santo Cafe)는 다리 위 테라스가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테라스에 앉아서 먹기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윤사장 부부와 나는 점심시간에 맞춰 이 카페를 찾았다, 그리고 이 카페의 시그니처 매뉴인 닭고기 파스타를 먹으며 과나후아토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였다, 인터넷에 유명 식당이라고 많은 여행객들이 소개한 카페에서 식사를 마친 후, 윤사장이 달러로 계산하였는데, 식당 종업원이 돈을 받고선 현지돈으로 계산할 줄 몰라 시간이 한참 걸린다, 나중 사장까지 합세해서 계산을 한 후 잔돈을 주었는데, 윤사장은 우리들이 식사한 가격보다 더 싸게 계산이 되었다고 하면서 좋아한다, 남미나 동남아 등지를 여행할 때면 이런 현상..

후아레스 극장은 19세기 후반부터 도시의 문화를 이끌어 온 명성 있는 극장으로, 과거 수녀원이었던 자리를 허물고 1872년부터 1903년까지 지어졌다, 건축은 호세 노리(Jose Noriega)가 맡았다가 이후 멕시코 건축가 안토니오 리바스 르카도(Antonio Rivas Mercado)에 의해 완성되었으며, 멕시코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이자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정치인인 베니토 후아레스(Baito Juarez)의 이름을 따서 후아레스 극장으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또한 멕시코 혁명이 일어나기 이전까지 과나후아토의 예술 활동을 주도했으며 많은 오케스트라, 오페라 공연이 이곳에서 열렸다고 한다, 이제 기나 긴 중미 여행도 두 번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면 끝난다, 남미나 중미 여행을 하면서 여행지에서 느끼는 ..

과나후아토 센트로 역사 지구에는 명소들이 많이 있다, 먼저 구시가지엔 멕시코의 대표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의 생가가 있다, 디에고 리베라는 1886년 12월 8일 과나후아토에서 태어나 6살 때까지 이곳에 살았다고 한다, 1975년 박물관으로 개관한 생가에는 그의 유년 시절 드로잉, 삽화, 회화 등 초기 작품과 프리다 칼로의 작품 등 총 175점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돈키호테 박물관이 있는데, 1987년 에우랄리오 페레르 로드리게스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2층 규모의 18개 전시관에는 돈키호테를 주제로 한 예술가들의 회화 및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윤사장 부부와 나는 시간이 없어서 박물관에 들어가지 못하고, 돈키호테 동상 앞에서 인증 샷만 찍었다, 그리고 1865년 과나후아토의 산타..

과나후아토는 1548년 은광이 발견되면서 발전한 도시라고 한다, 스페인 점령 당시엔 전 세계 은 생산의 70%를 담당했는데 덕분에 부유한 지주들의 저택과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성당이 많이 지어졌고 교육과 문화예술도 더불어 발전했다고 한다, 알록달록한 색감을 뽐내는 낭만적인 소도시 과나후아토의 구시가지에는 많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오래된 작은 도시의 골목길들은 고향의 시골 골목길을 걷는 듯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정감이 가고 작은 집들과 대문들, 붉고 푸르고 노란 지붕 색깔들은 한 폭의 수채화 그림을 보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밝고 건강하고 웃음이 넘쳐 흐른다, 어린아이들부터 처녀 총각, 아줌마들, 아저씨들,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모두 조그마한 일에도 웃고 또 웃는다, 관광..

경사 지대에 삼각형으로 만들어진 라파즈 광장에는 1671년에서 1696년 사이에 바로크, 신고전주의 풍으로 지어진 과나후아토 성모 성당이 있다, 이 성당에는 7세기에 만든 성모상이 유명한데, 익명의 예술가가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조각한 것으로 북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조각품이라고 한다, 714년 그라나다의 카톨릭 신자들은 무어인들을 피해 지하 동굴로 피신하면서 이 성모상을 숨겼다고 한다, 16세기에 중반에 발견되어 황제 찰스 1세에게 전달된 성모상은 과나후아토에서 온 다량의 금과 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1557년 그의 아들 필리프 2세가 과나후아토 시에 기증했다고 한다, 과나후아토 성모 성당,, 1671년에서 1698년 사이에 바로크, 신고전주의로 풍으로 지어진 성당으로 7세기에 만든 성모상이 있다고..

여행을 하면서 그 지역의 맛있는 식당을 찾아서 새롭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은 여행의 중요한 요소다, 가격도 적당하면서 맛있는 현지의 음식들은 여행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여행에서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그래서 난 새로운 여행지로 여행을 가게 되면, 그 지역의 맛집과 특산물을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사전에 조사하고, 가이드나 현지인들한테 물어서 찾아간다, 이런 과정이 조금 귀찮고 힘들지만 그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맛집 방문은 여행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생각하기에 시간을 소비하며 맛집들을 찿곤 한다, 그래서 이름난 맛집의 음식이 맛있으면 너무 행복하다, 그러나 가격만 비싸고 맛이 없으면 꼭 사기를 당한 것처럼 기분이 나쁘다, 새로운 여행지에서 어떤 음식들을 맛볼 수 있을까, 하고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 만..

과나후아토 역사 지구의 중심이자 사람들의 미팅 장소로도 인기 있는 우니온(Union) 정원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고 한다, 아름다운 나무들이 정원을 감싸고 그 중앙에 키오스크가 자리해 있다, 이곳은 원래 프란시스코 사원이 있던 자리로, 이를 허물고 지었던 산 디에고 플라자를 지었다가 1861년 벤치와 키오스크가 설치되고 조경이 정비되면서 유니온 정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에 왜 우리나라의 유명 여행사들은 이곳을 오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지를 모르겠다, 패키지 여행의 단점은 숨어있는 아름다운 관광지들을 가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는 유명한 장소에 가서 사진 한 장만 찍고 스쳐 지나간다는 점이다, 배낭여행이 조금 힘이 들어도 이런 작은 도시들을 구경하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자유스러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과나후아토는 구시가지 내로 차량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모든 대중교통과 차량은 구시가지 아래로 나 있는 지하 터널로 드나드는데, 이 지하 터널은 식민지 당시 과나후아토 강의 범람으로 인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수로였다고 한다, 20세기 중반, 댐이 들어서면서 수로는 필요 없어졌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구시가지를 보호하고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터널로 개조되었단다, 여행자들은 보통 택시를 타고 구시가지를 진입할 때 터널을 잠깐 지나 가장 먼저 내려주는 이달고 시장이나 구시가지 끝쪽의 유니온 정원에서 내려 걸어올라가며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도심 어디에서나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하나의 작품이 되는 도시가 과나후아토다, 카메라 엥글 하나 하나에 ..

과나후아토 구시가지를 감싼 언덕에는 마을을 굽어보는 '삐삘라 동상'이 있다, 삐삘라는 스페인 식민지 당시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로, 그는 식민 정부의 차별과 억압에 대항해 혁명을 일으켰다, 그는 뾰족하고 긴 돌을 등에 짊어지고 스페인 정부의 통치를 상징하는 알롱디가 건물의 문으로 돌진해 문을 부순 뒤 불을 질렀고, 이 혁명은 곧 1810년 전국적인 독립운동으로 번졌다, 동상 상부에 있는 전망대는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야 하며,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야경이 아름답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