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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달랏의 꽃 정원을 구경한 후 나트랑으로 돌아가기 전, 가이드가 우리를 위즐(weasel) 커피 판매점으로 안내했다, 원래 이번 여행은 NO 쇼핑, NO 옵션 상품인데, 가이드는 전략을 바꿔서 자신의 고된 인생사를 얘기하며 우리 여행팀, 특히 평택에서 온 6명 누님들의 동정심을 유발했다, 충청도가 고향인 가이드는 집이 너무도 가난하여 대학에 갈 수 없어서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였고, 졸업 후 수원에 있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고 한다, 그리고 돈을 더 벌고 싶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큰 누나와 함께 강남에 식당을 차렸는데 수억을 날리고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겼다고 한다, 그러다가 병점에 차린 연탄 흑돼지 불고기 식당이 대박이 나서 큰 돈을 벌게 되었고, 지인의 소개로 베트남의 하노이와 ..

벚꽃 - 작자 미상 - 길가 가로수벚꽃 주저리 주저리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아침 이슬 먹음은울먹울먹 눈물담고울멍울멍 물방울들 아침 찬란한둥근 태양 떠올라몇시간 후면 처연득히벚꽃들 언제 그랬냐고 예쁜척 도도한아름다운 자태 보노라면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어라 벚꽃 - 이재기 - 백설기 떡잎 같은 눈봄날 4월 나뭇가지에온 세상의 나무를 네가 덮었구나 선녀 날개옷 자태인 양우아한 은빛 날개 펼치며송이송이 아름드리 얹혀 있구나 희지 못해 눈부심이휑한 마음 눈을 뜨게 하고꽃잎에 아롱진 너의 심성아침 이슬처럼 청롱하구나 사랑하련다백옥 같이 밝고 선녀 같이 고운 듯희망 가득 찬 4월의 꽃이기에 벚꽃잎이 - 이향아 - 벚꽃잎이 머얼리서 하늘하늘 떨리었다 떨다가 하필 내 앞에서 멈추었다 그 눈길이 내 앞을 운명처..

달랏 플라워 파크(Flower Park)에는 분재 정원과 선인장 정원, 풍차와 꽃시계 등 소소한 볼 거리와 포토 스폿들이 마련돼 있다.

3월말인데도 강원도 산속에는 눈이 온다, 비와 눈이 함께 섞여서 오다가 눈이 펑펑 쏟아져 내린다,경남 산청과 의성, 영덕(안동, 청송, 영양)에서는 산불이 꺼지지 않아서 전 국민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그런데 오래 전에 삼척 시청에서 산림과 과장으로 근무하고 현재는 산림청 소속 산불 감시원으로 우리 산속 입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선생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20년 주기로 산불이 나는데, 이건 사람의 실수로 산불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산불이 나야만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산불이 나야만 일자리가 생기는 직업들, 예컨대 묘목 사업을 하는 사람들과 불에 탄 나무들을 자르는 사람들, 그리고 운반하기 위해 임도를 만드는 사람들과 새로운 나무 묘목을 심고 가꾸는 사람들 등등이 아무도 몰래 ..

메모리쇼 마지막 절정은 공연자들과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부르는 아리랑 노래였다,나도 이들과 한마음이 되어 목청이 터지게 아리랑 노래를 부르는데 폭풍 감동에 눈물을 흘려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