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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강원도 산속으로 가지 못해 서울 근교 팔당댐이 있는 양수리로 드라이브 하면서 커피도 마시고 맛있는 맛집을 찾아서 맛있는 식사를 할 계획으로 88도로를 달려서 한강이 보이는 와부읍에 있는 콩요리 전문점에 갔습니다. 평일인데도 식당 주차장에는 많은 자동차들이 세워져 있었고, 식당에서는 번호표를 받고 대기해야 했습니다.서울에 위치하고 있지 않아도 유명 맛집은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게 신기했고 또 기대도 되었습니다. 미리 30,000원짜리 본가 정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식당 안을 둘러보니 손님들 대부분이 전부 다 여자들이었습니다. 이젠 한국의 식당이나 백화점에는 여자들 밖에 없습니다. 30분쯤 기다려 주문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들깨순두부와 낙지볶음, 코다리찜 등이 나오는데, 와~ 오랜만에 감탄..

불암사에서 내려와 점심식사를 하러 별내동 집에 갔다, 예전에 배나무밭이 많았던 태릉에서 먹었던 갈비맛이 생각나서 대형 주차장을 갖춰져 있고 식당 규모가 크길래 사람들이 많이 오는 집이구나 생각하고 갔다, 시간이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손님은 나 혼자 밖에 없다, 국내산 돼지갈비(21,000원) 2인분을 시켜서 먹는데, 양도 적고 식사로 된장찌개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반찬도 김치와 동치미 밖에 없다, 고기맛도 내가 예전에 먹었던 그 맛이 아니고 영 파이다, 한 마디로 입맛만 버렸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쓰레기 같은 맛없는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안 좋다, 그래서 후식으로 내가 좋아하는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한 '일피노' 카페로 향했다, 알다시피 북한..

이번 주 수요일(3월 20일)도 산속에 30cm 이상의 눈이 와서 산속에 가지 못했다, 그래서 토요일(3월 23일) 오전, 아주 오랜만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있는 불암사 (佛巖寺)에 갔다, 불암산은 젊었을 때 등산을 자주 했었던 곳이고. 돼지 갈비를 먹으러 태릉의 배밭에 있는 돼지갈비집을 찾아왔었던 곳이라서 매우 정겹다, 그러나 수십년만에 오는 곳이라서 변해도 너무 변했다, 배밭은 사라지고 그곳에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섰고, 수많은 건물들과 아파트들이 들어서서 옛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 불암사는 불암산에 뿌리를 튼 불암사는 보물 제591호로 지정된 석씨원류 목판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석씨원류 목판이란 석가의 일대기나 전법제자들의 행적을 목판에 새긴 것으로, 1673년 승려 지십이 불암사에서 《석씨원..

숨겨져 있는 맛집을 찾는 건 미식가들에게는 큰 숙제다, 인터넷이나 TV에 나오지 않는 맛집과 책에도 없는 숨겨져 있는 진짜 맛집을 찾는 건 참으로 힘들다, 작년에 내 친구로부터 왕십리 역에 유명한 초밥 맛집이 있다는 귀한 정보를 얻었었다, 당장 가고 싶었지만 바쁜 일 때문에 차일 피일 미루다가 오늘(1월 28일, 토요일) 에야 비로소 라는 초밥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 집을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예약도 안되고, 워낙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영업 시작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오전 일찍 집을 나와 전철을 타고 11시 20분에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종업원 의 안내로 별관에서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합리적인 가격에 재료도 신선하고..

오랜만에 서울의 청계천과 황학동 골동품 거리를 걸어보았다, 초겨울인데도 예년과 다르게 날씨는 봄날씨처럼 따뜻해서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 나왔다, 또한 도로에는 많은 자동차들로 인해 곳곳이 정체 현상을 빚고 있었다, 난 자동차를 가져 가지 않고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서 동묘-황학동-동대문에 이르는 길을 걸어갔다, 황학동 풍물시장과 동묘 주변 구제시장의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여러 가지 골동품과 생활잡화 등을 둘러보면서 인파 속에 파묻혀 시장 구경을 하였다, 산속에 필요한 후라쉬 등 몇 가지 물품을 구입하고 오랜만에 소곱창구이를 먹기 위해서 황학동 곱창 골목을 찾았다, 서울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 101동 바로 앞쪽에 위치한 은 곱창 구이의 원조라고 불리우는 집으로, 2대째 40여 년 동안 소고기 곱창 맛을 ..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분당 중앙 공원은 분당 신시가지에 조성된 대형 근린공원으로 저수지, 사계절 꽃동산, 갈대밭 등이 있으며, 이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2.5km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어 미국 뉴욕의 센트랄 파크처럼 , 도심속의 쉼터이자 허파 역할을 하는 공원이다, 본래 이곳은 한산 이씨의 집성촌으로 약 80여호의 마을이 있었으나 이곳에 분당이란 도시가 조성되면서 초가집 한 채와 사당만 있고 모두 중앙공원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알게 해주는 분당 중앙공원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서 공원의 운치를 더해주고 수내동 뒷매산과 분당 호수, 그리고 분당천이 가을 단풍에 물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