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해외여행/그리스 (29)
나의 산골이야기
메테오라 수도원 구경을 마치고 아테네로 향했다, 이번 그리스 여행도 아테네에서 시작해서 아테네에서 끝난다, 모든 것이 시작할 때는 설레고 기대되지만, 끝날 때는 아쉽고 섭섭하다, 특히 두 번 다시 오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는 더더욱 기분이 묘하고, 아쉬운 감정이 들면서 하나 하나의 여정이 특별하게 여겨진다, 기원전 6천 년에 신석기 문화를 시작으로 미노아 문명을 거쳐 기원전 1500년경부터는 크레타 문명의 영향을 받은 미케네 문명이 독특한 청동기 문화를 이어 갔다, 그리고 미케네 문명이 도리스인의 침략으로 멸망한 이후 고대 그리스인은 기원전 2세기경에 그리스에서 고도의 문명을이룩하였으며, 유럽 문화의 원류가 되었다, 이처럼 오랜 역사와 함께 수많은 고대 건축물과 유적지들이 남아 있는 그리스,,,..
메테오라의 6개 수도원(메타몰포시스, 바를라암, 루사노, 스테파노, 성니콜라오, 성트라아다) 중 한 곳을 방문하는데, 이번에 방문하는 수도원은 여자들이 수도하는 곳이란다, 여행사들이 똑같은 수도원을 방문할 수 없다, 수도원들이 서로 날짜를 정해서 관광객들을 받기 때문이다, 수도원 방문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一定)의 입장 요금을 받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이 내는 입장료로 수도원의 경비를 충당하기 때문에 수도원들은 자기들의 숨겨진 은밀한 곳을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관광객을 받지 않고 자급자족을하던가 마을 신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는 폐쇄쇠된 수도원도 있다고 한다, 여자나 남자나 수도자들의 삶은 고달프고 힘들다, 생활하는 것도 똑같고 폐쇄된 좁은 공간에서의 은밀한 삶도 똑같다, 수도사들의 고된 삶은 그곳..
로미오와 줄리엣 못지 않은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서려 있는 키스의 골목을 방문하였는데,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이 골목에 살았던 도냐 카르멘은 신분이 높지 않았던 돈 루이스라는 청년과 사랑에 빠졌다, 이 사실을 안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스페인의 늙은 귀족에게 시집 보내려했지만 실패하자 수녀원에 보내버린다, 그녀의 친구는 돈 루이스에게 편지를 보냈고, 이후 과나후아토의 집으로 돌아온 그녀를 만나러 가지만 실패한다, 그는 좁은 골목, 그녀의 집 맞은편의 집을 어렵게 구입해 테라스를 건너 사랑을 나눴지만 곧 그녀의 아버지에게 발각된다, 그리고 결국 그녀 아버지의 칼에 죽임을 당하고 만다, 지금은 이 키스 골목의 세번째 계단에서 연인과 키스를 하지 않으면 불행이 닥친다는 속설이 전해져 계단에서 키스하려는 ..
메테오라 수도원은 나에게는 경외의 대상이고 그리스 여행에서 제일 기대되는 여행 코스다, 5년 전 메테오라 수도원을 방문했을 때의 감격스러움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 유럽을 여행할 때나 동유럽을 여행할 때 수도원을 방문할 기회가 많았었다, 그때마다 수도사들이 생활하는 수도원은 너무도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사람들과 격리된 감옥같은 곳에서 오직 하나님을 숭배하고 기도하면서 철저히 검소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존경스럽기도하고 신비하기도 하였었다, 특히 코카서스 지역에 있는 조지아와 아르메니아의 수도원들은 마을과 많이 떨어진 외진 산속에 지어져 있는데, 일반 사람들이 방문하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어서 고통과 불편함을 스스로에게 가하며 보내는 수도사들의 삶을 짐작할 수가 있었고, 이곳에 사는 수도사들은 사람..
작은 마을 칼라바카) 바로 북쪽에 있는 메테오라는 캄부니아 산맥으로부터 2개의 암괴가 울퉁불퉁한 침식성 바위 및 뾰족바위와 높이·둘레·형상이 가지가지인 바위언덕을 이루며 남쪽의 피니오스 강 골짜기로 돌출해 있다, 뾰족 바위들은 평균 높이가 300m이지만 550m에 이르는 것도 여러 개가 있다고 한다, 일종의 수도원 사회인 은자 부락 중 최초의 것은 두피아니의 기둥으로 불리는 바위 꼭대기에 있던 파나이아 두피아니였다. 이 바위 기둥의 기부에 12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성모 마리아 예배실이 있다, - 다음 백과사전 인용 -
그리스어로 '공중에 떠 있다'는 뜻의 메테오라는 이 일대에 있는 거대한 사암 바위 기둥 위에 세워진 수도원을 두고 지어진 이름이다, 그리스 중부 칼라바카의 북쪽에 위치한 메테오라는 산맥의 2개 암괴가 뾰족 바위들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위에 12~16세기에 은둔 수도원들이 지어졌다, 16세기 당시에는 16개 수도원이 있었는데, 수도원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밧줄과 도르래를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20세기에 만들어진 계단을 통하여 관광객들의 방문이 제한된 범위에서 허용되고 있다, 메테오라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메테오라는 많이 파손되었지만 1960년대에 복원되었다, 그리고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많은 수도자들이 다른 곳으로 떠났다고 한다, - 다음 백과사전 발췌 - 메테오라에서 머문 4성급 호..
여행객들은 봉인가,,,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사들이 그리스 여행 등 여행객들한테 사기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실제 여행 일수와 다르게 OO여행 9일 또는 10일 이라고 광고하면서 여행객들을 모집하는 것이다, 처음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를 9일 동안 여행하는 거라고 생각하고선 왕복 비행기 요금과 9일 동안의 숙박비, 버스비, 식사 비용 등을 감안해서 가격이 비싸도 그런가 보다 라고 의심하지 않고 예약한다, 그리고 여행사 직원들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고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나이가 60대 이상의 사람들은 더욱 더 비교하지도, 의심하지도 않고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젊고 의심이 많은 사람이거나 패키지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들은 여행사가 파놓은 숨겨둔 ..
지금까지 사용하던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길이나 새로운 물건을 사용하는 것은 낯설고 두려움이 앞선다, 이번 여행은 나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획을 세우고 설계하기 위한 하나의 행로였다, 1년 후, 2년 후, 5년 후, 10년 후의 나의 삶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를 계획하고자 함이었다, 그런데 막상 나의 새로운 삶을 새롭게 시작하려고 하니 걱정도 되고 두렵다, 이제부터는 내가 중요시했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철저히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작정했다, 가장 중요시했었던 가족과 나의 형제들, 그리고 친척들, 또 나의 친구들,,,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이기적인 동물이 되리라 작정했다, 가족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가볍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리라, 항상 마음 속으로는 유교적인 관념에 따른 책임감..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탁월한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하는 델포이 유적지는 파르나수스산 풍광과 결합되어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미케네 문명 시기에 작은 마을 델포이에서는 대지의 여신이 숭배의 대상이었다, 기원전 2세기인 191년에 고대 로마인들이 델포이를 점령했고, 이후로 그리스의 많은 보물이 약탈당했다, 또한 기원전 3세기에는 아이톨리아의 지배하에 들어갔지만, 기원전 6세기에는 리디아의 왕들이 귀한 선물을 신전에 보내 왔고, 기원전 548년 아폴로 신전이 파괴되었을 때에는 외국의 후원자들이 재건을 위해 재정적으로 지원할 정도로 고대 세계 전체에 걸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기원전 8세기에 아폴로 숭배가 확립되면서 신전과 신탁이 발달하게 되었다, 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후 393년까지의 신탁 ..
델포이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로 교역로 근처 파르나소스산에 자리잡은 요충지이면서 중요한 일에 대해 신의 뜻을 묻는 '신탁'을 위한 신전이 있어서 유명했다, 델포이의 옛 지명은 피톤이었다고 한다, 신화에 의하면, 아버지인 제우스는 쌍둥이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탄생을 기뻐하며 아폴론에게 예언을 관장하는 능력을 주었다고 한다, 아폴론이 태어난 지 나흘이 지나자, 제우스는 그에게 황금 왕관과 현악기 리라, 백조가 끄는 마차를 주며, 피톤으로 가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곳에서 아폴론은 헤라의 명령으로 어머니 레토가 임신한 동안, 이들을 줄곧 괴롭혔던 큰 뱀 피톤을 화살로 쏘아 퇴치했다, 이후 아폴론은 피톤이 지키던 가이아(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의 신전을 차지하고, 지명도 피톤에서 델포이로 바꾸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