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5/06 (1)
나의 산골이야기
산속에서 작은 감동을,,(2)
봄이 온 산속은 할 일들이 너무 많다, 벚꽃도 피고 살구꽃도 피어났었지만 올해는 제대로 된 꽃 구경도 못하고, 이런 저런 작은 일들부터 시작해서 온갖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바쁜 일들이 많아도 쉬엄 쉬엄 쉬어가며 놀이하듯 하자고 마음을 먹고 천천히 쉬어가며 일한다, 그러다 보니 하는 일들이 빨리 끝나지 않고 늘어진다, 저녁에는 올해 눈이 많이 와서 부러진 나뭇가지들과 간벌한 나무들을 가져와서 마당 한가운데에 만들어 놓은 둥근 화덕에 불을 피운다, 불은 강렬하게 타오르며 밤하늘을 환하게 밝혀 준다, 그래서 이런 불꽃놀이를 즐기며 밤을 지세운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은 이상한 마력이 숨어 있다, '불멍'이라고 했던가, 불꽃을 구경하고 있으면 아무런 잡념도 안 생기고 무아의 상태로 돌입한..
나의 산골이야기/2024년 상반기(1월~7월)
2024. 5. 6.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