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5/09 (2)
나의 산골이야기
젊은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하다 보니 나처럼 늙은이와 다른 점이 여러 가지 있었다,그 중 가장 놀라운 것은 모로코에 도착하자마자 모로코의 유심(USIM)칩을 약 30유로에 구입해서 본인 핸드폰에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이었다, 여행가서 그 나라의 유심칩을 장착하게 되면 그 나라에서 전화기를 빌려서 자기 것처럼 쓸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모로코의 어딜 가더라도 인터넷과 와이파이를 사용하면서 그 지역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 등 대부분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타고 모로코의 어느 도시를 지나가면서 누군가가 여기가 어딘지 아느냐고 물으면, 이곳은 어디라고 그 도시의 이름을 말해주는가 하면, 처음 방문하는 도시인데도 맛집이나 스타벅스와 맥도날드와..
토드라의 시골 동네 골목길을 걸어가다 보니 내가 살았던 시골의 동네 골목길을 걸어가는 것 같아서 정감이 들고, 마치 어린시절로 되돌아간 것만 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그 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나의 어린 시절 고향에서의 풍경과 친구들과 함께 들판과 산을 오르며 병정놀이와 장난치던 그 시절이 갑자기 파노라마가 되어서 골목길 돌담 사이에서 하나씩 오버랩 되어서 떠오른다, 밤이면 술레잡기하면서 놀던 그 광경이 모닥불을 피어놓은 곳에서 쑥을 태우며, 옥수수와 감자를 먹었던 그 강경이 떠오르고, 한밤중에 친구넘들과 함께 수박밭에 가서 수박 서리하러 몰래 들어가서 익지 않은 수박과 잘익은 수박을 그냥 따와서 먹었던 그렇게 웃고 뛰놀던, 그리고 여름이면 시냇물에 목욕하며 하루종일 놀았었던 그 광경이 시내물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