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크트길겐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들른 호숫가 작은 마을이다,
이곳은 모차르트의 어머니 안나 마리아가 태어난 마을이다, 또 ‘난네를’로 불렸던 그의 누나가 결혼해서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장크트길겐은 볼프강 호수 주변에 있는 세 마을 중에서 가장 큰 곳으로, 크다고 해야 인구가 채 4000명도 되지 않는 작은 마을로 볼거리가 많은 곳도 아니고 할슈타트 호수처럼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곳도 아니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어머니가 태어났고 그의 누나가 결혼생활을 했던 곳이니 만큼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모차르트의 어머니 안나 마리아는 매우 활발하면서 신앙심이 두터웠고 총명했는데, 1755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끝까지 보살필 정도로 책임감도 강했다고 한다, 남편인 레오폴트 모차르트처럼 고집이 세고 독선적인 남자와 결혼해서 끝까지 잘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성격 덕분이었다고 한다,
모차르트의 누나 난네를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면서도 아버지의 반대 때문에 결혼을 포기했다, 대신 아버지가 골라 준 다른 남자와 결혼했는데, 결혼을 두 번이나 했고 아이를 다섯 명이나 둔 홀아비였다, 난네를이 결혼해서 신혼살림을 차린 곳은 어머니가 태어났던 지방법원 청사였다, 난네를은 남편이 1801년 세상을 떠나자 다시 잘츠부르크로 돌아가 아버지를 모시며 여생을 마쳤다고 하며, 누나와 달리 모차르트는 장크트길겐에 단 한 번도 간 적이 없었다고 한다,
난네를이 잘츠부르크로 돌아간 뒤 지방법원 청사가 모차르트 가족과 깊은 인연을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거의 100년이 지난 1905년이었다,
당시 지방법원 판사였던 안톤 마치그가 법원 다락에서 낡은 서류를 발견했는데, 그 서류 기록에 지방법원 청사의 내역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음악을 좋아했던 안톤 마치그는 모차르트의 어머니와 누나가 청사에서 살았다는 사실에 감동해 조각가 야코브 그루버에게 안나 마리아와 난네를의 두상을 담은 부조를 만들라고 지시했으며, 이듬해 8월 두상 부조를 청사에 부착했는데, 부조는 지금도 건물 중앙 벽에 붙어 있다,
법원청사는 이후 안나 마리아, 난네를 기념관인 ‘모차르트하우스’로 바뀌었고, 2005년에는 ‘장크트길겐 모차르트협회’에 소유권이 넘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모차르트하우스 덕분에 장크트길겐은 오스트리아 국내외적으로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되었다,








모차르트의 어머니 안나 마리아와 누나 난네를이 살았던 모차르트 하우스,,


마리아와 난네를의 두상을 담은 부조,,














우연히 들른 카페 <LIVA>,,코스타리카산 커피로 블렌딩한 에스프레소의 맛이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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