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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아프리카에 다녀온 것이 마치 꿈속에서 여행다녀온 것처럼 착각인지 현실인지를 분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새벽에 컴퓨터를 켜고 모니터를 보며 함께 보내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즐거웠던 그때의 시간들을 회상하면서 보내는 것이 저에겐 커다란 즐거움입니다, 너무도 즐거웠던 탓일까요,,,마치 마약을 한번 맛본 사람들이 마약이 주는 그 환상적이고 최고의 환타지를 잊지 못해, 그 쾌감을 맛보려고 그 위험한 마약을 다시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비유가 너무 과했나요?, 아무튼 함께 여행했던 그 사람들이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 서게 되면 사람들은 감탄도 하지만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아름다움에 취해서 사람들의 마음도 선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미션(The Mission, 1986)'이라는 영화가 있었다,영화 속에서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가 장엄하게 쏟아져 내리는 그 장관을 보고선 언젠간 그곳에 꼭 가보리라 결심했었다,그리고 남미여행을 할 때 이과수 폭포를 본다는 설레임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었는데, 그 폭포가 있는 근처에 가니 천지가 뒤흔드는 것 같은 진동과 엄청난 소리에 가슴이 뛰기 시작하더라, 그런데 막상 실제 가본 이과수 폭포는 영화에서 보았던 그 장엄한 장면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었고, 이과수 폭포수의 물방울에 온몸이 다 젖었어도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으며 온몸을 떨었었다, 빅토리아 폭포는 높은 계곡의 절벽에서 쳐다보지만, 이과수 폭포는 물줄기 밑에서도 쳐다보고 배를 타고 가까이에서 폭포수을 맞아가며 느끼고 보고 하기에 더 실감이..

그렇게 보고 싶었던 빅토리아 폭포였었는데 막상 직접 보니, 기대치가 너무도 높았든 탓인지 좀 실망스럽다,이과수폭포처럼 그렇게 웅장하고 탄성이 절로 나올 줄 알았는데,,,누가 그러더구만, 이과수가 남성이라면 빅토리아는 여성이라고,,,그래서 그런지 빅토리아 폭포는 자꾸만 자기의 얼굴과 몸매를 살짝 살짝 감춘다, 물안개에 쌓인 빅토리아 폭포는 신비스럽다, 보일듯 말듯, 하얀 비단 자락으로 몸매를 보였다 말았다 하는 게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무용수처럼 남자넘 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폭포를 사진으로 담기에는 너무도 힘들다,쏟아져 내리는 그 웅장한 폭포수 물줄기를 사진기에 담을 수가 없다, 이건 신이 만든 예술품 이기에 인간이 이걸 그대로 담기엔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동원해 잘 찍어도 폭포수의 그 장엄하고 천..

빅토리아 폭포, 남미의 이과수와 북미의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이다,최대 폭은 약 1700m, 최고 낙차는 약 100 m 라고 한다, 1분 동안 5억 리터의 물을 쏟아낸다고 한다, 1월 21일, 그렇게 보고 싶었던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 위해 다시 짐바브웨로 입국해서 폭포를 보러 갔다,영화나 TV에서 많이 보았지만 실제로 보는 게 처음이고, 죽기 전에 꼭 한번 보리라고 생각했었기에 가슴이 뛰고 흥분된다, 그런데 날씨가 흐리고, 폭포물이 튀어서 옷이 젖는다고 해서 비옷에 슬리퍼에 온몸을 무장하고선 빅토리아 폭포 관광에 나섰다, 멀리서부터 폭포물 떨어지는 소리가 천둥 소리 같다,처음 대면하는 빅토리아 폭포는 상상했든 것보다 작다, 우리의 첫 만남이 부끄러워서인지 전체 얼굴을 보..

오늘 저녁 친구넘들과 저녁을 먹으며 막걸리 한 잔을 하면서 아프리카 여행 이야기를 해주니, 전부가 한숨만 쉬고 후회하고 가슴을 친다, 함께 못한 여행을 아마도 죽을 때까지 후회할 거다, 지금 아프리카에서 사온 노래, 'MARIMBA MAGIC'이라는 CD를 들으며 글을 쓰고 있는데, 드럼 소리와 함께 아프리카인 특유의 노래가 아프리카의 기억을 되살려놓고 있다, 아프리카와 인도 등 오지를 여행하면서 이런 생각들을 해보았다, 이들에게 무슨 원죄가 있었기에 이런 열악한 환경의 나라에 태어나 이토록 힘들게 고생하면서 살아가는가,,,단지 아프리카에 태어난 죄 때문에, 노예로 끌려가 고생하고 천대받고 짐승처럼 살아야 했는가,,, 그리고 이들을 마치 짐승처럼 포획해서 강제로 배로 태워가 노예시장에 팔아 넘기고 ..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 짐바브웨의 이라는 학교를 방문하였다,우리가 한국이라는 작지만 큰 나라에서 여행을 왔지만 이 어렵고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한국에서 미리 준비한 학용품들을 준비해서 학교를 방문했는데, 많은 것들이 부족한 학교 환경을 보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 내가 어릴 때의 그 가난하고 열악한 그 모습과 똑같았다, 내가 가지고 간 노트와 볼펜, 연필, 연필깎기, 그리고 큰 사탕 봉지를 이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어린애들이 가지고 공부할 걸 생각하니 너무도 기분이 좋았다, 교장선생님이 어린 학생들을 모아 놓고 우리의 방문을 환영해주었다, 또 어리고 이쁜 아이들이 합창으로 우리를 환영하고 보답해주었다, 어린아이들의 합창은 천사들의 노래 같았으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그 감동이 어느 오페라 합창..

강 위의 저녁 노을,,,적당한 와인과 좋은 친구들,,,분위기엔 어쩔 수 없나 보다,대학에서 올해 정년 퇴임한다는 교수 형님도 분위기에 들떠서 어린애처럼 신이 나서 자기의 첫사랑 이야기를 고백한다, 그 아름다운 첫사랑,,,남의 이야기인데도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고, 남의 이야기를 듣는 모든 사람들이 숙연해진다,돌아가면서 첫사랑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는데, 이쁜 골드는 화를 내면서 자기의 그 깊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차마 남한테 고백하는 게 안타까운지, 아니면 그 첫사랑의 이야기가 입으로 나와 그 상처가 도질까봐 그러는지 꺼내질 않는다, 그래도 좋다, 나도 얘기를 듣고 있으니 가슴 속이 뭉클해지며 지나 간 청순하고 아름다웠던 내 첫사랑 여고생이 생각난다,아름답고 청순했던 그 여고생, 손 한번 못 잡아본..

술이란 참 좋은 것 같다, 기분이 우울할 때도 술 한 잔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술 한 잔 같이 마시면 금방 10년 지기처럼 친해진다, 술이 한 잔씩 돌아가고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니, 한 사람씩 자기의 신상 정보를 털어 놓고, 과거의 꽁꽁 숨겨 놓았던 첫사랑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아 첫 사랑,,, 그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데, 그 아름다운 첫 사랑 이야기들을 강물 위의 배 위에서 털어 놓는다,아프리카 잠베지강 노을이 지는 배 위에서,,,와인에 취해서, 그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는데, 사랑이란 누구에게나 애뜻하고 아름답고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것이다, 나의 첫상랑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와인에 취한것인지 아니면 나의 첫사랑 그 소녀가 그리운 것인지..

아프리카에 온 것 같은데, 말하는 게 한국말만 귀에 들리고 또 한국 사람들 얼굴들만 보이니 이곳이 아프리카인지 한국인지 를 헷갈리게 한다, 잠베지강 위에서 크루즈 선상 관광을 하는데, 이 배에는 우리 한국 사람들 말고도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과 함께 배를 타고 와인이나 맥주 등을 마시며 선상 관광을 즐기고 있다, 사람들은 한 잔의 음료수와 술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지 여유롭게 강 건너 초원의 풍광을 즐기며 전부가 웃고 들떠있다,젊은 연인들은 사진을 찍으며 너무들 즐거워하고 있다, 24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오느라 지쳐 있었는데 와인을 계속 마시니까 졸리고 피곤하다,그냥 호텔에서 잠이나 실컷 잤으면 좋겠는데, 함께 온 여행객들은 피곤하지도 않는지 신나서 떠들고 사진찍고 난리다, 선상의 분위기에 도취되..

1월 20일, 보츠와나,,,짐바브웨에서 쵸베 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해 한 시간 동안을 짐바브웨 출입국 관리소를 거쳐 보츠와나로 넘어갔다,출입국 사무소는 너무도 초라하고 사진을 못찍게 한다, 국경에서 간단한 서류 작성 후 보츠와나로 갔는데, 길가에 쇠똥구리들이 죽어 있고 떼로 뭉쳐 있다,옛날 시골에서 많이 보던 우리나라의 쇠똥구리와 똑같다, 사파리용 트럭이 우릴 기다린다, 창문이 없는 토요다 짚차를 개조한 차였는데, 고물 중의 고물이라서 아프리카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난다,덜컹거리며 달리는데 창문이 없기에 너무도 시원하다, 한국은 지금 겨울인데, 이곳은 지금 한 여름이다, 쵸베 국립공원에 도착해서 관광객용 이층으로 된 배를 타고 야생동물들을 보기 이해 천천히 강물 위를 떠다니는데, 악어와 하마, 물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