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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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사막,,(16)

영혼의 수도자 2024. 4. 30. 05:01

내가 누군지, 원초적인 나를 찾는 단계는, 즉 자아를 찾는 것은 소아(小我)와 대아(大我)가  분리되는 것이 아닌 연기적 자아를 깨달았을 때 비로소 나를 찾는 구도의 길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한다,

 

자아의 발전 단계는 전초아(prepesonal), 개아(personal), 초자아(trons personal) 3 단계로 나뉜다고 한다,

전초아는 자아가 아직 주변 환경과 분리되지 않은 상태의 무아(無我) 단계이고, 개아는 그 후 점차 자기가 누군지 알아가면서 에고(ego)가 생기는 자아 단계이고, 초자아는 그 자아들을 초월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칼 융<1875 - 1961, 스위스의 정신분석심리학자>의 말로 바꾸면 삶의 전반부는 내가 누구인 찾아가는 것이고, 나머지 반은 에고에서 해방하는 길을 찾아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또 다른 말로는 비합리적인 단계, 합리적, 이성적 단계, 초이성적 단계 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한다,

 

내가 누구인가? 아(我)의 실체를 알게 되면 무아의 개념을 정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무아를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무아를 만약 이런 게 무아라고 고정해 놓으면 관념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아를 유아적 입장에서 4대<지,수,화,풍>, 5온<색,수,상,행,식>, 18계<안,이,비,설,식,색,성,향,미,촉,법,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색식, 의식>와 같이 구성적 요소로 파악해서 설명한다고 한다, 고통의 뿌리인 개념적, 관념적 자아의식을 깨뜨려주는데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것을 알아서 무엇을 한다는 말인가, 20년 이상 토굴 속에서 깨달음을 얻겠다고 지금도 공부하고 있는 내 친구를 보면서, 그 귀중한 단 한 번밖에 오지 않는 인생의 최고 절정 기간 동안 토굴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깨달음을 얻은들, 도대체 그 깨달음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깨달음의 그 허무함과 무상함에 더 이상 내 귀중한 남은 삶을 허비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미 해는 저물고 있다, 나도 이제는 하산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젊은 부부가 찍어서 보내준 사진이다,

          네덜란드에서 모로코로 여행온 아버지와 아들, 아마 일생 중 제일 소중한 여행이 되었으리라,

          우리가 묵었던 사막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