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로마에서 피렌체로,,(20) 본문
로마 시내는 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으며, 해마다 이 로마를 보기 위해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
그래서 현재 로마는 이렇게 많이 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래서 '관광세<관광객에게 부과되는 세금>' 을 관광객들로부터 받고 있는데, 내년에 또 다시 올릴 거라고 한다,
베네치아 역시 올해 4월 25일부터 1일 여행객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성수기인 4월과 7월 중 특정 기간 동안 주말에 방문하면 5.50유로(약 8000원)를 관광세로 내야 한다,
이처럼 최근 관광세를 도입하는 국가와 도시가 늘고 있는데, 부과 기준과 형태는 국가마다, 도시마다 다르다,
관광세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유명 관광지에 수용 범위를 벗어난 관광객이 몰려들어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일상적인 삶을 침해하는 과잉 관광 현상 때문이다,
즉 유명 관광지의 관광객 증가는 소음 공해 뿐만 아니라 쓰레기 과잉 배출, 환경 파괴, 생활 물가 인상, 주택 임대료 및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불러 일으키기에 관광세를 도입하여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리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광세는 자연 자원을 보호하고, 관광지 유지 보수 비용으로 쓰인다,
관광세를 부과하는 대표적인 국가로 ‘부탄’이 꼽힌다, 불교 국가인 부탄은 환경 보호와 생명 존중을 위해 1991년 세계 최초로 관광세를 도입했으며, 이외에도 1년간 입국할 수 있는 외국인 수 제한과 개인의 자유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관광세는 1일 3000원~3만원 수준인데, 부탄의 관광세는 현재 100달러(약 13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나 높은 관광세로 인해 해외 관광객 수가 줄어들어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자, 부탄 정부는 관광세를 2027년 8월 31일까지 50% 인하하기로 했다고 한다,
유럽에서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도시 중 일부도 관광세를 걷고 있는데, 대부분 관광세는 관광객의 조세 저항을 막기 위해서 관광세를 숙박세 형태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는 2012년부터 관광세를 거두고 있고, 이태리의 피렌체와 오스트리아의 빈과 잘츠부르크도 숙박 요금에 관광세를 포함하여 부과하고 있다,
포르르투갈 포르투망은 올해 3월부터 관광세를 도입해 4~10월 사이에는 1박당 2유로(약 3000원)를, 11~3월 사이에는 1박당 1유로(약 1500원)를 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인기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도 올해 2월 14일부터 섬의 자연환경과 문화 보존을 위해 관광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 국제선 및 국내선 도착자는 15만루피아(약 1만3000원)을 내야 발리에 들어갈 수 있으며, 발리에서 인도네시아의 다른 도시로 여행을 떠났다가 다시 발리로 돌아오는 경우에도 세금을 내야 한다고 한다,
이웃나라 일본 역시 유례 없는 엔저 현상으로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관광세를 도입하였는데, 일본의 유명 관광 도시 7곳은 이미 2020년 이후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오사카의 경우 현행 숙박세 외에 내년 4월 개최 예정인 간사이 엑스포에 맞춰 관광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한다,
2019년 7월부터 관광세를 징수한 뉴질랜드는 올 10월부터 관광세를 3배 가까이 올려서 8만 3천원으로 징수한다고 발표했는데, 이유는 많은 방문객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아서라고 한다, 영국의 에든버러 또한 2026년 7월부터 관광세를 징수할 예정이고, 그리스의 산토리니와 미코노스 섬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20유로(약 3만원)의 관광세를 징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관광세를 도입하면 관광객들의 방문 의욕을 꺽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세금 인상은 방문객의 빌길을 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조사에 의하면 실제로 관광세를 도입해도 관광객 감소 폭이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한 예로 인도네시아 발리와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올해 관광객들의 수가 더 증가했다고 한다,
관광객 감소로 관광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목소리에 관광세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참고할 만한 사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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