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에 갇혀 있다 탈출한 후 도시에 와보니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전세계가 난리다,

기름값은 1리터에 20000원 대이고, 중동 전쟁에 따른 모든 물가와 에너지 수급이 큰 문제다, 나프타 공급이 중동 사태로 원료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하우스 비닐 가격도 급등 하는 등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 이게 모두 미국 대통령 트럼프 덕분이다, 참 희안하고 대단한 대통령이다,

 

중동전쟁 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고유가와 고환율 여파로 우리나라도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공식 통제권을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첨예하게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당장은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회담이 시작됐다는 소식 또한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로 복잡한 정치 상황을 접하면서 도시에 있으려니 머리가 아프다, TV도 보기 싫고, 컴퓨터도 보기 싫다, 

그래서 3일만에 강원도 산속집으로 돌아왔는데, 산속집으로 오는 도로는 눈이 다 녹아서 언제 그렇게 많은 눈이 왔느냐는 듯 봄의 전령들이 봄의 소식을 전해준다, 산에는 진달래가 피어 있고 매실나무들이 꽃을 활짝 피었다,

 

나는 어릴 때 불렀던, 가곡 <봄이 오면>를 불러본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너 마을 젊은 처자 꽃 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내 마음도 함께 따가주.

 

봄이 오면 하늘 위에 종달새 우네.

종달새 우는 곳에 내 마음도 울러

나물 캐는 아가씨야 저 소리 듣거든

새만 말고 이 소리도 함께 들어주."

 

신이 나서 오랫만에 노래를 부르며 집에 도착했다,

 

다음 날, 집에서 키우던 호야와 꽃들을 밖에 내놓고, 마당에 캠프 파이어를 할 수 있는 곳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임도에 있는 커다란 돌들을 SUV 자동차에 싣어 날랐다, 그리고 산속 입구의 밭에 있는 퇴비를 자동차 트렁크에 싣고 와서 영혼의 쉼터와 황토방이 있는 밭에 각각 15포대씩 운반해 놓았다,

 

계곡에는 많은 눈이 녹은 덕분으로 물이 많이 흐른다, 덕분에 올 봄은 가뭄이 완전히 해소되었다, 다른 지역들은 가뭄으로 농사짓는것과 산불 비상에 야단이라고 하는데, 강원도 지역만 산불과 가뭄으로부터 탈출하였다, 

 

정자 옆에 있는 설중매가 활짝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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