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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한국의 날씨가 너무 덥고, 한국의 경제와 정치 상황 등이 답답한데다가 영혼의 쉼터에 파고라 텐트 완성 등 산속에서의 바쁜 일이 마무리되다 보니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그래서 어디로 갈 건가 생각하다가 유럽 쪽은 너무 덥고 사람도 많이 몰리기에 동남아 쪽으로 방향을 돌리는데, 태국은 그동안 너무 많이 갔었고, 아마 30번 이상 간 것 같다, 게다가 지금의 태국은 캄보디아와 전쟁도 하고 있고, 또 태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상대로 인질극과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에 베트남을 가기로 결정했다, 베트남은 올 1월에 나트랑과 달랏을 갔었는데, 또 나트랑으로 여행가는 건 좀 그렇고 그래서 새롭게 베트남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푸꾸옥에 가기로 결정하였다, 6월 말에 온누리여행사에 예약을 한 후 난생 처..

심한 가뭄이 계속되던 6월의 시간이 지나고 7월 둘째 주부터 매일 비가 오기 시작한다,그동안 얼마나 심한 가뭄이 계속되던지 꽃과 농작물들은 많이 죽었다, 비가 매일 오니 흡사 하나님의 축복이 이 세상에 내려주시는 것 같다,비가 쏟아지는 마당에 나가서 비를 맞으면서 하늘을 향해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비에 온몸이 적셔도 상관없이 소리친다, 영혼의 쉼터에 새로 만든 파고라에 가서 텐트 속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먼 바다를 바라보면서 비 내리는 풍경을 보는데, 먼 바다는 안개 속에 감싸여져 있고, 떨어지는 빗줄기는 산속을 완전히 다른 풍경으로 연출한다, 비는 파고라 지붕을 드럼을 두드리듯 힘차게 두드린다, 안개 속에 감싸인 쉼터는 높은 산의 동굴 속에 있는 것 같은 묘한 광경을 연출한다, 나는 그냥 신선..

이번 여행에서 모두가 즐거웠었는지, 함께 여행했던 사람들로부터 연락이 온다,모두들 너무도 즐겁고 행복했었다고들 한다, 그래서 그 좋았던 감정이 나만이 아니었구나 하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사진 한 장 한 장이 새롭고, 그때의 그 좋았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좀더 정성 들여서 많은 사람들, 특히 부부팀들의 사진을 좀더 많이 찍을 걸, 하고 후회가 된다,만약 다음에 또 인연이 되어 여행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훨씬 더 많은 사진을 찍겠다고 다짐하였다, 케이프 타운에서 마지막 날,,쇼핑하러 재래시장을 구경하는데, 쇼핑이라면 여자들이 너무도 좋아하니까 다들 신이 났다,적은 돈으로 이것 저것 사면서 가격도 흥정한다, 우리나라 아줌씨들은 가격 깎는 재미에 그 요상한 즐거움에 신이 나서 깎고 또 깎는다,너무도..

이번 아프리카 여행에 동행하는 여행객들은 한 분 한 분이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프로페셔널한 전문가들이시다,또한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이 너무도 뚜렷하고 특이해서 그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도 매우 재미있었다, 관상에서부터 행동 패턴까지,,, 우리 잠보팀에 매일 즐거움을 주는 공주가 있다,이 공주는 우리 여행객 전체를 위해 매일 다른 옷을 입고 웃음을 던져 준다, 때로는 과감하게 노래도 불러주고 춤도 춰준다,보통 사람들은 부끄러워서, 또는 점잖 빼느라 절대로 하질 못할 행동을 과감히 한다, 몸도 날씬하고 마음도 좋아서, 어떤 부부가 싸워서 분위기가 냉냉하면 딱 눈치를 채고선 옆에 가서 두 부부를 화해시킨다,어린애처럼 귀엽게 말하고 행동하니 모두들 즐거워하고 기뻐한다, 또 남자들보다 식사..

날씨가 비가 오다가 그치고 화창하다,,수목원에 입장할 때만 해도 비가 주룩 주룩 왔었는데,여자들 마음 만큼이나 아프리카 날씨는 변덕이 많다, 날씨가 좋고, 경치가 좋으니 사람들 마음이 다 업되고, 기분들이 좋다,그래 이렇게 사는 거다, 근심 걱정 및 골치 아픈 것 모두를 다 흘러보내고,좋은 것만 생각하고, 그렇게 사는 거다, 사람,,,몇 백년 산다고,,,더 신나게 더 즐겁게 사는 기라,연애도 하고, 좋은 경치도 더 많이 보고, 더 좋은 와인도 많이 마시고,,,그렇게 사는 거다,

강원도 산속에 들어와 살게 된 것이 2004년부터이니까 20년이 넘은 시간 동안 산속에 살았다,그런데 올해처럼 심한 가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강원도 전체에 100년만에 처음으로 겪는 심한 가뭄이라고들 말한다,저수지와 계곡, 개울에는 물이 흐르지 않고 바짝 말라 있다, 마을 사람들이 농사를 짓는데 벼와 고추 등이 가뭄에 죽어가고 있다, 논에는 물이 없어서 벼가 말라 죽는 게 안타깝다,나도 올봄에 50만원을 들어서 밤나무 80주를 심어 놓았는데, 가뭄으로 거의 다 말라 죽었다, 산속 집으로 들어오는 호스 물은 기적적으로 산에서 솟아나는 샘물 덕분에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아마 이런 물이 없다면 산속 집에서 사는 게 불가능하리라, 개울에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데도 집으로 들어오는 산속의 샘물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