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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강원도 산속에 들어와 살게 된 것이 2004년부터이니까 20년이 넘은 시간 동안 산속에 살았다,그런데 올해처럼 심한 가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강원도 전체에 100년만에 처음으로 겪는 심한 가뭄이라고들 말한다,저수지와 계곡, 개울에는 물이 흐르지 않고 바짝 말라 있다, 마을 사람들이 농사를 짓는데 벼와 고추 등이 가뭄에 죽어가고 있다, 논에는 물이 없어서 벼가 말라 죽는 게 안타깝다,나도 올봄에 50만원을 들어서 밤나무 80주를 심어 놓았는데, 가뭄으로 거의 다 말라 죽었다, 산속 집으로 들어오는 호스 물은 기적적으로 산에서 솟아나는 샘물 덕분에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아마 이런 물이 없다면 산속 집에서 사는 게 불가능하리라, 개울에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데도 집으로 들어오는 산속의 샘물은 계속..

사람들이 아름다운 수목원에 감동했음인가,,우리 물개 형님께서 노래를 하신다, 노래는 자연과 어울려 사람의 심금을 울려주고, 숲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곧이어 미국에서 사시다가 오신, 멋쟁이 함사장님이 사람들의 청원에 못이겨 멋진 올드 팝송을 부르신다,너무도 좋구나,,,사람들은 신나게 박수치고 여행객들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이곳을 방문한 다른 외국인들과 이 수목원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발길을 멈추고 노래를 함께 듣는다,음악은 세계 여러 나라의 민족, 피부색, 사상, 종교, 연령 등 이 모든 걸 초월해서 사람들을 감동시키고친하게 만든다, 우리 모두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그래서 모두들 감흥에 취해 숲길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일주일이면 완성될 거라고 생각했던 영혼의 쉼터의 파고라 텐트는 한 달이 걸려서야 겨우 완성되었다,파고라 텐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몇 번씩이나 착오를 격었는데, 그 때마다 새로 조립하고 또 새롭게, 더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다, 다행히 쇠파이프와 조립 부속들을 제외하고 산속 집에 있던 물건들을 사용하였기에 돈도 많이 안들고 더 쉽게 그리고 시간도 낭비하지 않고 만들게 되어 기분이 좋다, 산속에 살다 보면 온갖 잡다한 물건들을 쌓아두고 마치 고물상처럼 살게 되는데, 이 온갖 물건들이 언젠가 어디에서든지 꼭 요긴하게 사용할 때가 있다, 그래서 지저분하고 고물상에나 있을 것 같은 골동품 같은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도 오래 전에 인도에서 구입한 카펫과 면 카펫 등을 텐트 안에 깔고 에어 ..

아프리카 땅이 넓은 탓일까,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국립공원 등 동물들이 자연 그대로 뛰어놀 수 있도록 그 넓은 땅들을 개발하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놔둔 것을 보면서 너무도 부럽고, 그들이 행하고 있는 정책이 더 먼 미래로 향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컴퍼니 가든 식물원도 그렇다, 경치 좋은 고급 주택가 옆에 수백만 평의 수목원을 만들어서 몇 백년 동안 가꾸고 왔으니,,, 비가 오다가 그치고 햇빛이 쨍쨍 난다, 아름다운 수목원의 싱그러움을 폐로 깊숙히 마시며, 꽃밭과 나무 숲, 잔디밭, 미술관을 천천히 걸어보는데, 조각과 나무 숲이 너무도 잘 어울린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컴퍼니 가든' 식물원은 그 역사 만큼이나 아름드리 큰 나무들과 오랫 동안 정성들여 가꾸어온 꽃들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만들고 깊은 감명을 준다, 케이프 타운의 부자들이 사는, 그 비싸고 경치가 아름다운 시내에 있는 이 식물원은 우리에게는 너무도 부러운 공원이다,여러 가지 테마가 있는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공연장, 또한 희귀한 식물들의 보물 창고 역할을 하는 이 식물원은 보면 볼수록 기품이 서려 있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식물원이 있지만 이 컴퍼니 가든 식물원과는 여러 모로 비교가 되며,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나이를 많이 먹은 기품 있는 노인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이 식물원을 통해 알게 되었다, 기품있는 노송,,,오래된 바위,,,오래..

컴퍼니 가든,,,1652년 케이프 식민지 창설자인 얀 반 리베이,,,배가 항해할 때 신선한 채소를 보급하기 위해 농장을 연 것이 이 컴퍼니 가든의 시작이었다, 남아공에서 가장 오래된 농원이다, 지금은 진기한 식물과 수목, 18세기의 해시계, 일본의 석등,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있는 시민들의 휴식처이다,아름다운 식물원을 걸으며 우린 감탄하고 탄성을 질렀다, 그리고 이 아름다움에 반한 우리의 물개 형님께서 자신의 비장의 무기인 하모니카를 꺼내 여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주를 시작하는데, 매우 감동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