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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포나가르사원은 과거 베트남 중남부를 지배한 고대 참파 왕국의 유적지로, 8~13세기에 지어졌으며 인도의 영향을 받은 힌두교 사원 유적지이다, 현존하는 참파 유적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지금은 많은 유물이 소실되었지만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지금도 참파 왕국의 소수 민족들의 화장터로 이용된다고 한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고려시대 때부터 인연이 있다고 한다, 베트남계 귀화 성씨인 화산 (花山) 이씨가 바로 그 예고려시대 때 베트남 리씨 왕조 6대 영종 이천조( 李天祚·Lý Thiên Tộ) 의 일곱 번째 아들인 이용상(李龍祥) 이 1226년 정란에 왕족들이 살해당하자, 화를 피하기 위해 가족과 부하들을 데리고 바다에서 표류하다 황해도 옹진군 화산면에 도착하여 살게 되었고 원나라 침입 때 몽골군과 싸워 ..
요즘 우리나라가 어수선하고 정치하는 자들이 하는 꼬락서니가 보기 싫어서 도망치듯 베트남 나트랑에 왔다, 패키지 여행 시 선택 관광이라고 해서 억지로 강요하는 옵션이 싫고, 또 관광 보다는 여행사와 짜고서 일반 가게보다 몇 배나 비싼 물건들을 판매하는 관광객 상대 쇼핑 가게에서 몇 시간씩 그냥 앉아 있는 것도 싫고 해서 No 쇼핑 No 팁 No 옵션이라는 일반 관광 상품보다 두 배나 비싼 요금을 내고 왔다, 또 베트남 7대 특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 여행이라는 달콤한 미끼와 호텔도 4성급 호텔이라는 말에 속아서 140만원 상당의 3박 5일 상품을 모두투어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고 1월 20일(월) 나트랑을 향해 출발하였다, 나중 한국으로 돌아와서 나트랑 5성급 특급 호텔을 검색해 보니 호텔 요금이 하루에..
강원도 산속은 나의 생명의 원천이자, 나의 삶의 활력소를 솟아나게 하는 나의 안식처다,통영 여행을 마친 후 지치고 피곤한 몸을 추스려 산속 집에 도착하니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먼저 두 달 전 새로 한 식구가 된 알마와 비바가 나를 반겨준다, 그리고 피톤치트가 가득한 산속의 깨끗한 공기가 나의 정신을 맑게 하며 기쁨으로 가득차게 한다, 게다가 다행스럽게도 내가 사는 산속에 눈이 내리지 않아서 자동차로 집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집으로 들어오는 호스 물도 얼지 않아서 지금까지는 산속에서 사는데 어려움이 없다, 이런 작은 오두막집이 나에게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이고 행복인지 모르겠다, 특급 호텔에서 잠자고 쉬게 되어도 한두 가지 불편한 것이 있기 마련인데, 산속 집에는 이런 ..
오늘 저녁 친구넘들과 저녁을 먹으며 막걸리 한 잔을 하면서 아프리카 여행 이야기를 해주니, 전부가 한숨만 쉬고 후회하고 가슴을 친다, 함께 못한 여행을 아마도 죽을 때까지 후회할 거다, 지금 아프리카에서 사온 노래, 'MARIMBA MAGIC'이라는 CD를 들으며 글을 쓰고 있는데, 드럼 소리와 함께 아프리카인 특유의 노래가 아프리카의 기억을 되살려놓고 있다, 아프리카와 인도 등 오지를 여행하면서 이런 생각들을 해보았다, 이들에게 무슨 원죄가 있었기에 이런 열악한 환경의 나라에 태어나 이토록 힘들게 고생하면서 살아가는가,,,단지 아프리카에 태어난 죄 때문에, 노예로 끌려가 고생하고 천대받고 짐승처럼 살아야 했는가,,, 그리고 이들을 마치 짐승처럼 포획해서 강제로 배로 태워가 노예시장에 팔아 넘기고 ..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 짐바브웨의 이라는 학교를 방문하였다,우리가 한국이라는 작지만 큰 나라에서 여행을 왔지만 이 어렵고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한국에서 미리 준비한 학용품들을 준비해서 학교를 방문했는데, 많은 것들이 부족한 학교 환경을 보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 내가 어릴 때의 그 가난하고 열악한 그 모습과 똑같았다, 내가 가지고 간 노트와 볼펜, 연필, 연필깎기, 그리고 큰 사탕 봉지를 이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어린애들이 가지고 공부할 걸 생각하니 너무도 기분이 좋았다, 교장선생님이 어린 학생들을 모아 놓고 우리의 방문을 환영해주었다, 또 어리고 이쁜 아이들이 합창으로 우리를 환영하고 보답해주었다, 어린아이들의 합창은 천사들의 노래 같았으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그 감동이 어느 오페라 합창..
강 위의 저녁 노을,,,적당한 와인과 좋은 친구들,,,분위기엔 어쩔 수 없나 보다,대학에서 올해 정년 퇴임한다는 교수 형님도 분위기에 들떠서 어린애처럼 신이 나서 자기의 첫사랑 이야기를 고백한다, 그 아름다운 첫사랑,,,남의 이야기인데도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고, 남의 이야기를 듣는 모든 사람들이 숙연해진다,돌아가면서 첫사랑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는데, 이쁜 골드는 화를 내면서 자기의 그 깊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차마 남한테 고백하는 게 안타까운지, 아니면 그 첫사랑의 이야기가 입으로 나와 그 상처가 도질까봐 그러는지 꺼내질 않는다, 그래도 좋다, 나도 얘기를 듣고 있으니 가슴 속이 뭉클해지며 지나 간 청순하고 아름다웠던 내 첫사랑 여고생이 생각난다,아름답고 청순했던 그 여고생, 손 한번 못 잡아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