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1년 중 산속이 가장 화려한 달이다,

일본 목련꽃들도 피어나고 철쭉과 연상홍꽃들이 피어났다, 푸름과 붉음이 조화를 이루며 산속을 화려하게 그림을 그려놓았다,

자연의 신비스러운 현상은 항상 놀라움과 함께 나를 겸손하게 하고 머리 숙이게 하는 것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각기 색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하면서 인간이 배워야 할 교훈들을 알게 모르게 암시하기도 하고 경고도 하면서 여러 가지의 가르침을 준다, 인간이 아무리 똑똑하고 현재의 과학이 최고의 정점에  있어도, 달나라와 화성에 우주선이 날아가도,

암도 고치고 수명을 연장하는 의학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오래 살기 위해서 온갖 몸에 좋다는 보약을 먹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관리해도 저 산에 서있는 소나무보다 훨씬 더 짧은 생애를 마감한다, 소나무들은 100년이 되어도, 또 어떤 소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자랑하거나 과시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위풍당당하게 서있다, 지도자가 되려고도, 돈을 더 많이 벌려고도, 거짓말도 하지 않는다, 

 

그냥 바람이 불어와도, 눈이 와도, 비가 와도, 태풍이 불어도,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고 가뭄이 계속되어도 그냥 묵묵히 침묵하며 견디며 살아간다, 큰 소나무를 바라보면서 자연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는 놀라움과 감동의 연속이다, 

 

서울 제기동과 용두동 일대에는 한약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상설시장인 '경동시장'이 있다, 이곳의 한약방 앞에는 한약을 달이고 난 한약 찌꺼기를 푸대에 담아 버리는데, 작년에 이 찌꺼기들을 자동차에 실어서 강원도 산속으로 가져와 6개월 동안 발효시킨 후 장미나무와 과일나무, 꽃나무들에게 주었더니, 장미는 새잎이 풍성하고 튼튼하게 나오고, 꽃나무들도 새잎과 꽃들을 풍성하게 피워준다,

 

그리고 영혼의 쉼터에 여러 종류의 야생화 꽃들과 꽃나무, 과일나무를 심어두었는데, 봄에 가뭄이 심하게 와서 묘목들의 새싹이 나오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에 이틀 동안 내린 비로 가뭄이 완전히 해소되어서 새움이 터져 나오는 게 신기하다 못해 기쁨이 온몸에 퍼져나간다, 이뿐 만이 아니다, 몇 주 전에 심은 여러 가지의 채소와 토마토, 고추, 오이, 가지 등이 비를 맞고서 싱싱하고 빠르게 자라고 있다,

 

이런 소소한 재미와 즐거움은 산속에 사는 나를 행복하게 하며 하루 하루를 바쁘게 살아도 힘들지 않게 한다,

다음 주에는 영혼의 쉼터에 있는 텐트 속에서 잠을 자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낚시도 하려고 한다,

작년에는 바빠서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낚시를 단 한 번도 하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꼭 하리라고 마음 먹는다,

 

요즘은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평일에 탕곡에 있는 온천에 가면 넓은 온천탕에 나 혼자 아니면 2~3명 밖에 없어서 조용하고 참 좋다,

흡사 내 개인 욕탕처럼 사용하니까 참 좋다,

 

나는 이런 시골 생활이 너무 좋다, 나 하고 싶은대로 하며 사는 삶, 이것이야 말로 인간이 꿈꾸는 최상의 삶이 아닐까?

공기 좋고, 물도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한 물을 마시며 나무와 숲과 꽃 속에서 하루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삶,,,

이런 삶이 내가 두 눈을 감고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날 때까지 지속되었으면 하는 게 나의 염원이고 간절한 소망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