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을 대비해서 4번째 벽난로를 새로 바꾸고 설치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이태리산 주물 벽난로는 화력은 좋은데, 벽난로를 10년 이상 사용하다 보니 연기가 많이 새어 나와서 이번에 연기가 안 나오고 거꾸로 타는 국내산 난로를 구입해서 설치하게 되었다,
벽난로에 관한 유튜브 방송이 많은데, 지난 주 수요일(11월 26일), 평택에 있는 '난로 마스타' 라는 특허가 수십 개가 있고 활발하게 광고하는 회사의 전시장을 방문했다, 유튜브 광고에서 시니어 고객에게 특별히 할인을 많이 해준다는 난로 회사 사장의 말을 듣고 기대를 안고 평택까지 찾아간 것이었다,
처음 '난로 마스타'라는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찾아간 곳은 엉뚱한 장소였는데, 아마도 예전의 회사 주소였던 것 같다,
약 1시간 동안 찾아 헤맨 끝에 간신히 찾아갔는데, 손님이라곤 나 한 사람 뿐이다,
사장의 안내로 전시해 놓은 난로들을 살펴보았는데, 여러 종류의 난로들이 나의 판단력을 혼란스럽게 한다,
20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유명한 벽난로 전시장에 가서 수입 난로들을 구입해서 사용했었는데, 항상 문제점들이 있었다,
특히 수입 난로를 판매하는 회사들이 폭리를 취하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질에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네 번째 난로를 구입하기 위해서 작년부터 난로 전시장을 둘러보고, 유튜브를 보면서 각 회사들이 선전하는 난로들을 보며 성능과 가격을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솔직히 난로 장사하는 사람들은 반 사기꾼들이다, 그래서 신뢰가 가지 않고 의심이 간다,
전시장 벽면에는 난로 관련 특허 받은 것을 수십 개 붙여 놓고 자랑하고 있는데 신뢰가 가지 않는다, 말만 번지르하게 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유튜브를 보고 왔다고 하니까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어떤 유튜버가 자신이 시니어(Senior)한테 특별 할인해 준다는 것을 광고에 내보내지 말라고 했는데 그냥 내보냈다고 하면서 600만원에서 10만원 할인해 주겠단다,
그리고 수입 난로의 문제점들을 장황하게 늘어놓으면서 거꾸로 타는 난로를 마치 자기가 발명한 것처럼 자랑하는 게 더욱 신뢰가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거꾸로 타는 난로는 20년 전에 처음 우리나라에 선보였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이전에 이태리에서 개발했다,
리버스 라고 이태리 난로다, 이걸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방해서 꺼꾸로 타는 난로라고 하며 자기들이 개발한것 처럼 하는데, 이건 사기다,
그리고 이어서 사장은 다른 회사를 비방하기 시작한다, 다른 회사에서 만든 철판을 접어서 만든 난로는 난로를 오래 사용하면 녹이 쓸고 화력이 좋지 않은데, 자기네 것은 화력이 더 좋다고 우기는 사장의 말에 나는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는데, 더 이상 그와 말을 하고 싶지가 않다,
사무실에서 나오기 전에 나는 사장한테 최종 라스트(Last) 가격을 말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사장은 다른 회사에서 파는 가격으로 해주겠다고 하면서 당장 결정하라고 하는데 망설여진다, 그래서 다른 곳을 알아보고 비교한 후 다시 연락하겠다고 말하고선 사무실에서 나왔다, 사실 이 난로를 사려고 돈도 준비해서 갔는데, 씁쓸하다, 하루를 완전히 망치고 기분이 더럽게 나쁜 것이 흡사 똥을 밟은 기분이다,
다음 날 강원도에 내려가서 토요일 오후에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김포에 있는 난로제조 전문회사 '시대난로' 라는 다양한 난로를 판매하는 회사에 전화를 해서 일요일(30일)에 방문하겠다고 약속을 잡고, 일요일 오전 10시에 김포시 대곶면 대곶북로에 위치한 '시대난로'를 향해 출발하였다,
원래 일요일에는 장사를 하지 않는데, 내가 방문한다고 하니까 직원이 나와서 반갑게 인사하며 맞이한다,
이곳에서 올해 새로 개발한 최신 벽난로를 구입했다, 그리고 벽난로를 설치할 날짜를 정하고 계약금으로 220만원을 지불했다,
총 난로 구입 대금과 설치 비용이 410만원인데, 난로 마스타보다 약 200만원이 싸다,
모양과 기능, 그리고 성능이 똑같은, 연기가 나지 않는 거꾸로 타는 난로인데, 가격이 200만원 차이가 나는 건 무언가 잘못되었다, 다음 주 금요일(12월 5일)에 벽난로를 설치하기로 하고, 가게에서 나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대명항으로 향했다, 대명항은 20년 전에 와보고 두 번째 방문인데, 점심으로 생선회나 생선 매운탕을 먹으려고 식당 한 곳에 들렀는데,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손님들이 많다,
나처럼 혼자 온 손님은 식당에서 반가워하지 않는다, 그래도 자리에 앉아 6만원짜리 생선매운탕을 시키려고 하는데, 옆자리의 손님들이 매운탕을 시켜서 먹는 것을 보니까, 요상타~ 이런 게 6만원짜리 매운탕이라니,,,이건 완전 바가지 집이다, 차라리 다른 식당에 가서 순두부 먹는 것이 더 낫겠다 싶다,
대명항의 바가지 논란은 오래 전부터 유명한데, 지금까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슬그머니 식당을 나와서 생선회를 파는 수산시장으로 갔는데, 수산시장 직판장 내부에는 각종 자연산 해산물과 젖갈 및 꽃게장 등을 팔고 있었는데, 몇몇 가게에서는 아주머니들이 손님을 끌기 위한 호객 행위를 한다, 한 아주머니가 1년 동안 삭힌 김장용 젓갈이라고 하면서 새우 젓갈(오젓)을 맛보라고 권해 맛을 보았는데 괜찮다, 그래서 새우 오젓 3kg 7만원 짜리를 6만원에 준다고 해서 마누라한테 선물로 줘야겠다고 생각하고 한 통 사고, 횟감을 손질해서 판매하는 곳에 가서 포장된 방어회를 25000원에 구입하였다,
그리고 김포 대곶면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국보 966 옛날 두부>집에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대기해야 했지만 줄을 서서 기다린 것이 후회가 되지 않을 정도로 순두부 맛과 반찬 모두가 최고였다, 그래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12월 5일(금요일)은 벽난로를 설치하는 날이다, 벽난로를 설치하는 기사와 10시에 임원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기에, 아침 9시 30분에 산속에서 출발하여 약속한 임원항으로 갔는데, 산 입구에서 전화를 확인해 보니 나한테 온 전화가 10통이 넘는다, '시대난로' 회사의 전화와 벽난로를 설치할 사람의 전화다,
그래서 먼저 '시대난로'에 전화를 하니까 아침 8시에 임원항에서 벽난로를 설치할 사람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단다,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 김포에서 8시에 출발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시대난로 담당자는 나보고 빨리 벽난로를 설치할 기사와 통화해보라고 말하고선 전화를 끊는다, 그래서 벽난로를 설치할 기사한테 전화를 거니까, 내가 연락이 되지 않아서 김포로 다시 돌아가려고 했다면서 화를 낸다, 알고 보니 고속도로가 막힐까봐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한 것이었다,
그러나 알다시피 내가 사는 산속은 전화가 안될 뿐만 아니라 산속 입구에 자물쇠가 채워진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마음대로 들어올 수가 없다, 그런데 이 사정을 모르고 일찍 도착하였지만 나와 연락이 안되어 답답했을 거라 생각하니 이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산속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새로 벽난로를 설치하기 위해 온 두 사람을 거실로 안내하여 기존의 주물 벽난로를 베란다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이태리산 주물 벽난로의 무게는 200kg이 넘는데, 10년 전 이것을 처음 설치할 때도 3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간신히 운반하고 실치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번에 두 사람이 200kg이 넘는 벽난로를 과연 운반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며 두 사람의 행동을 살펴보는데, 역시나 두 사람은 운반을 시도하다가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느꼈는지 자신들의 화물자동차에 싣고 온 운반용 지게차 비슷한 소형 장비를 가져와서는 손쉽게 베란다로 운반한다,
그리고 나서 이번에 새로 구입한 벽난로를 화물자동차에서 내려 집안으로 운반하는데, 계단으로 올리는 게 힘들다, 그래도 천하장사 같은 이 두 명의 남자는 무거운 벽난로를 운반해서 새로 깔끔하게 설치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벽난로 안에 장작과 작은 나뭇가지들을 넣고 불을 피우는데, 내가 걱정했던 연기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기분이 좋고 또 나 때문에 바닷가에서 2시간 동안 기다리며 고생한 두 사람이 고마워서 팁 10만원과 함께 홍시가 된 대봉감 6개를 주었다, 두 사람은 대봉감이 너무 맛있다고 하면서 감사 인사를 하고선 김포로 떠났는데, 고생한 두 사람한테 미안타,,,
그런데 새로 설치한 벽난로는 연기는 나지 않지만 화력이 약하다, 전에 사용했던 이태리산 주물 벽난로보다 통나무도 더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4번째로 바꾼 새로운 벽난로는 나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의 사기성 장사는 또 한번 나를 실망시킨다, 그래도 어쩌 것는가, 새로 설치한 벽난로에 불을 피우고 고구마나 구워 먹으면서 만족하고 살아야지 어쩌 것는가,
좋은 것은 벽난로에 연기가 나지 않는 것과 고구마를 구워 먹는 것이다,

새로 설치한 벽난로,,



새로 산 난로에 고구마를 구워 먹었다, 대봉감과 함께 구운 고구마를 먹는 즐거움은 나의 산속생활을 즐겁게 만든다,

예전의 이태리산 주물 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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