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은 이제 여름으로 접어 들어서 낮에는 28도~30도까지 올라가지만 밤이 되면 10도 이하로 내려가 춥다, 그래서 집에서 잠잘 때 전기담요의 온도를 적당히 맞춰 놓고 자는데도 새벽이 되면 추워서 이불을 덮고 자야 하는 기묘한 밤이 된다, 산속에 들어와 산지 20년이 넘었지만 참으로 이상한 여름이다,
여름에는 저녁을
- 오규원·시인, (1941-2007) -
여름에는 저녁을
마당에서 먹는다
초저녁에도
환한 달빛
마당 위에는
멍석
멍석 위에는
환한 달빛
달빛을 깔고
저녁을 먹는다
숲 속에서는
바람이 잠들고
마을에서는
지붕이 잠들고
들에는 잔잔한 달빛
들에는
봄의 발자국처럼
잔잔한
풀잎들
마음도
달빛에 잠기고
밥상도
달빛에 잠기고
여름에는 저녁을
마당에서 먹는다
밥그릇 안에까지
가득 차는 달빛
아! 달빛을 먹는다
초저녁에도
환한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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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 이준관·시인(1949 ~ ) -
여름밤은 아름답구나.
여름밤은 뜬눈으로 지새우자.
아들아, 내가 이야기를 하마.
무릎 사이에 얼굴을 꼭 끼고 가까이 오라.
하늘의 저 많은 별들이
우리들을 그냥 잠들도록 놓아주지 않는구나.
나뭇잎에 진 한낮의 태양이
회중전등을 켜고 우리들의 추억을
깜짝깜짝 깨워놓는구나.
아들아, 세상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많은
너는 밤새 물어라.
저 별들이 아름다운 대답이 되어줄 것이다.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 열 손가락에 달을 달아주마.
달이 시들면
손가락을 펴서 하늘가에 달을 뿌려라.
여름밤은 아름답구나.
짧은 여름밤이 다 가기 전에
(그래, 아름다운 것은 짧은 법!)
뜬눈으로
눈이 빨개지도록 아름다움을 보자.



올해 처음으로 키위가 열렸다,인공 수정을 한 결과다,




















임도를 국유림 관리소에서 모래를 새로 깔고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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