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트 벤 하두의 크사르,,(33)

우아르자자테(Ouarzazate) 지방 하이 아틀라스(High Atlas)의 남쪽 경사면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 아인트 벤 하두(Ait-Ben-Haddou) 유적은 우닐라(Ounila) 계곡에서 가장 유명한 크사르이다,

 

크사르는 흙을 높게 쌓아 올려 지은 건물들이 모여 있는 사하라인들의 전통 주거지를 말한다, 아인트 벤 하두의 성에는 벽이 맞붙은 수많은 건물이 군집해 있다, 망루와 회전문으로 방어를 보강한 성벽 안에는 주택들이 모여 있는데, 일부는 자그마하고, 다른 일부는 높은 망루와 흙벽돌로 상단부를 장식해 작은 성(城)과 비슷하다, 그러나 그것들은 항상 건물들과 공동 구역 안에 함께 있다,

 

크사르의 공동 구역 안에는 모스크와 공공 광장, 성벽 외곽의 탈곡장 구역, 휴식 공간 1곳, 묘지 2곳, 요새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장 오래된 건축물은 17세기 이후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비록 17세기 이전의 증거들은 남아 있지 않지만, 그 구조와 기법은 남부 모로코 계곡 지역에서 아주 초창기부터 전해 내려온 것이다, 

 

이처럼 원시 사하라에서 있었던 흙을 이용한 건축 기법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아인트 벤 하두는 남부 모로코의 건축 방식을 잘 보여주는 뛰어난 사례로 그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 네이버 <유네스코와 유산>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