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추억여행) 아프리카 여행,,(3) 본문
이번 아프리카 여행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 거창하게 제목을 붙였다,
지금의 나도 나이고, 어제의 나도 나라고, 내일의 나도 또 나라고 인정하라고 누가 그러더구만,,,그냥 그렇게 떠나라고,,,그래서 그냥 떠나왔는데,,,
지금까지 난 앞만 바라보고 죽기 살기로 달리기만 했었다, 넘어지면 일어나고, 또 넘어지면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고, 지쳐도 이를 악물고 달리고, 여유를 갖지 못하고 달리기만 했었는데, 지금의 내가 누군지, 어디에 와 있는지 모르겠다,
이젠 좀 천천히 쉬어가면서 지나간 나를 돌아보면서 천천히 달려야겠다,
몸과 마음이 너무도 지쳤다, 지친 몸과 내 영혼에게 휴식을 주어야겠다,
천천히,,,그리고 쉬어가면서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
15일 동안 나를 위해 과감히 돈을 쓸 생각이다, 그 동안 가족과 남을 위해서 과감히 돈을 썼지만, 정작 나 자신을 위해선 그러질 못했었는데, 이번이 아주 좋은 기회다,
내 가슴 속에서 갑자기 북소리가 둥둥둥 하고 울리는구나,,,
그래서 인생은 아름답다고 하더구만, 인도 영화 '체인지'에서,,,
이번 아프리카 여행을 혼자서 온 사람들끼리 모여서 '잠보팀'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우리는 식사도 함께 하고 저녁 식사가 끝나면 함께 모여서 와인을 마시며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잠보팀 멤버들의 닉네임을 청주에서 온 초등학교 교사인 리치맘이 지어서 이름 대신 불렀는데, 우리 팀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대학교수 출신 박교수에게는 제비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춤을 제비처럼 날렵하게 잘 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공주, 골드, 최아이, 리치맘, 젠틀 리, 마지막으로 나는 추장으로 불려졌다,
그리고 보츠와나 쵸베국립공원 크루즈 투어에서 우리는 배를 타면서 와인을 먹으며 자기 소개와 함께 자기의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는데, 제비 형님의 첫사랑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결국 결혼도 못하고 헤어졌다고 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다,
우리 잠보팀은 아프리카 여행이 끝날 때까지 다른 부부팀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가장 재미있게, 가장 즐겁게 놀았으며, 여행이 끝나고 나서도 함께 만나서 이란도 함께 여행을 하고 우리 산속에도 놀러오곤 했었다, 모두들 여태까지 한 패키지 여행 중에서 아프리카 여행이 생애 최고의 여행이었다고 말하더라,
강 속에서 놀고 있는 하마,,
야외식당에서의 저녁식사,,밴드도 있고 분위기가 아주 좋다, 이곳에서 여행객 중 한 분이 맥주를 쏘아서
'마시자, 한잔의 술'하면서 그렇게 우리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현지 가이드 레이먼,,
짐바브웨 국경 입국 심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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