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베란다 유리창에는 새들이 날아와 부딪치며 죽던지 부상을 입는다,
큰 유리창이 공간인 줄 착각하고서 나무에서 놀다가 날아와 부딪친다,
그래서 이런 사고를 방지할 방법을 여러 가지를 모색하였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 계속 고심하던 중,
우연히 사용하지 않는 CD를 낚시줄로 연결하여 길게 묶어서 늘어 뜨려 놓으면 새들이 반짝이는 빛 반사에 놀라서 오질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영혼의 쉼터와 산속집 베란다 통유리창에 두 개를 달아놓았더니 신기하게도 더 이상 새들이 유리창에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산속에 살면서 새들을 좋아해서 봄과 가을엔 새들이 좋아하는 땅콩을, 그리고 겨울에는 정육점에서 버리는 소기름을 얻어와 나뭇가지에 걸어 놓는다, 그러면 새들이 몰려와 소기름을 쪼아 먹으며 겨울을 잘 견디고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
추운 겨울은 동물과 새들한테는 고난의 시간이다, 추운 겨울에 가장 많이 동물과 새들이 먹이가 없어서 죽는다고 한다,
강원도 산속에서 20년 넘게 살다 보니,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많은 동물과 새들이 태어나고 죽는 걸 보게 되는데, 봄에는 동물과 새들이 새로운 새끼를 낳고 가을까지 성장하다가 겨울에는 반 이상의 동물과 새들이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새들은 추운 겨울철에 먹이가 부족해서 많이 죽는다, 이런 자연의 환경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새들을 살리기 위해 먹이를 주었지만, 나의 도움도 한계가 있어서 눈이 많이 쌓인 겨울에는 새들이 더 많이 죽는다, 새들 뿐만이 아니다, 환경 변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산양과 노루와 고라니 등이 많이 죽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모든 것을 자연의 섭리라 생각하고 그냥 담담히 받아들인다,
가을이 오면 산속에서는 할 일이 많아진다, 과일도 따야 하고 표고버섯도 따야 하고, 산속을 다니면서 능이버섯과 송이버섯도 채취해야 한다, 그리고 나무와 꽃 모종들을 옮기고 심어야 한다, 이 중 제일 힘든 일은 큰 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심을 때다, 나무를 캘 때의 힘듦과 옮길 때의 어려움 등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힘들다,
자연 속에 스며드는 완전한 수도승처럼 그렇게 살고 싶은데, 이게 내 마음대로 안된다,












울진군 부구리 해변,,









부구리 바닷가 '아늑' 까페,,커피 맛이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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