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모든 게 예상과 다르게 바뀔 수 있는 게 세상사다,

 

일기예보를 들으니 강원도에 많은 눈이 온단다, 많은 눈은 산속에 사는 나에게 여러 가지의 어려움을 가져온다,

눈이 오면 하얀 세상으로 수채화를 그린 것처럼 펼쳐진 설경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는 반면에 생활하기가 영 불편하고 힘들다,

 

이번 주(12월 둘째주)에 강원도 북부 및 영동지방에 많은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놀라움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왜냐하면 산속에 눈이 많이 내리면 자동차로 임도를 올라가기도 힘들고, 또 산속에서 마을로 내려가지 못하고 그냥 발이 묶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른 아침에 산속에 갔다가 오후에 다시 서울로 돌아오기로 하고 간단히 준비를 하고 출발했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는데, 횡성 휴게소부터 강릉대관령 휴게소까지 하얀 세상으로 변해 있다, 그리고 고속도로는 제설차가 염화칼슘을 뿌려 놓아 눈이 녹아서 비가 온 것처럼 젖어 있다, 도로가 미끄러워서 조심스럽게 운전하는데 고속도로 주변 산들의 경치가 아름답다,

 

그런데 대관령을 지나자 날씨와 온도가 완전히 다르다,

작은 나라인데도 태백산맥의 동쪽과 서쪽의 날씨와 온도는 완전히 다르다, 대관령을 넘어 강릉에 도착하자 온도가 8도 이상 올라가고 하늘은 봄철의 날씨처럼 따뜻하게 태양을 비춰준다, 

 

요즘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들이 다 죽겠다고 아우성이다, 작금의 우리나라 경제가 안팎으로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는데, 장사하는 사람들과 사업하는 사람들 모두가 다 야단이다, 커피를 파는 카페 여사장도 장사가 안되서 죽겠다고 하소연한다,

 

경제학자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부채율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데도 이넘의 정부는 귀가 먹었는지 아니면 이러한 위험 신호를 듣고도 못듣는 체하는지 내란재판 등 엉뚱한 곳에만 신경을 쓰고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설익은 정책들을 마구마구 던진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문제는 국가가 빚을 내서 선심정책만 남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지금의 대통령은 성남시장 때부터 성남 시민들에게 일관된 선심정책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많은 부채를 남기고 떠났고 경기도지사 때도 지역화폐, 소비쿠폰, 청년기본소득 제도 등 선심정책을 남발하여 부채만 남기고 갔었는데, 대통령이 되어서도 여전히 돈 풀기와 선심정책을 남발하고 있다, 

 

문제는 국민들조차 이런 현금 지원 정책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현금 살포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엔 심각한 경고등이 켜지고 결국엔 병들 수밖에 없다, 포퓰리즘을 앞세웠던  남미 브라질의 룰라 정부, 아르헨티나의 키르치네르 정권, 그리스·이탈리아 등 유럽 남부 국가들의 ‘재정 낙관주의’가 남긴 폐해가 극명한 선례다,

 

국가가 망하면 어떤 상태로 국민들이 살아가고 있는지를 나는 여행을 하면서 수없이 봐왔다, 남미 아르헨티나는 2018년 이후 세 차례 국가 디폴트(국가 부도)를 맞았고, 중미의 베네수엘라와 그리스<그리스는 2010년 디폴트 위기에 직면하여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긴축재정과 구조 개혁으로 국가 부도를 딛고 2023년 신용등급 회복에 성공하였다>도 그랬다, 이런 나라들은 국민들이 가장 크게 고통받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지도자가 이런 방향으로 인도하고 있다, 

 

현재 이재명  정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은 장기물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고, 외국인 자금은 이탈 압력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외국인 국채 보유 비중은 1.7% 감소했고, 원·달러 환율은 1500선을 위협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위기 상황이 걱정이 되어 산속에서 수행을 할 수가 없고 잠이 오지 않는다, 

 

가끔 서울 지하철을 타고 가다 보면 한참 일해야 할 젊은이들이 10시부터 오후까지 지하철을 타고 멍하니 핸드폰을 보며 타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안타까워서 쳐다볼 수가 없다, 일해야 할 시간에 일할 곳이 없어서 초라하게 지하철 안에 서있는 우리 젊은이의 모습을 왜 이넘의 정부는 모른 척할까, 

 

시골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일할 곳이 없어서 그냥 논다, 장사도 안되고  일할 곳도 없고, 꼭 오래 전의 아르헨티나의 모습이다,

대학을 나와도 취직할 곳이 없어서 그냥 놀고 쉰다는 젊은 청년의 하소연은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  

 

그래 이 모든 걸 다 모른 척하고 두 눈과 두 귀를 꽉 닫고 산속에서 그냥 살자구나, 

조금 있으면 다 버리고 떠나야 하는데, 뭘 그렇게 걱정하는냐고 나 자신한테 말하는데, 마음이 무겁고 가슴 속이 허하다,

 

 

이번에 계곡에서 영혼의 쉼터로 옮길 큰 바위돌,,,나의 비석이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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