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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강원도 산속은 매일 매일 경치와 주변 환경이 바뀐다, 어제까지만 해도 벚꽃이 화려하게 산속 집 주변에 만발했었는데, 오늘은 강한 바람이 불어와서 벚꽃이 흰눈이 되어 산속 집 주변에 휘날린다, 흡사 겨울철 함박눈 같다, 이런 경치는 일년에 두 번 밖에 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이런 풍광을 절친들과 함께 누리지 않고 나 혼자서 보며 즐긴다는 게 흡사 죄를 짓고 있는 것 같은 미안함이 마음 속에 자리잡혀 있다, 만약 이 풍경을 내 어린시절 친구 병탁이넘과 함께 한다면 아마 "참 미친 넘이네, 왜 이렇게 좋다냐, 에이 미친 봄 꽃넘들!' 하고 혀를 끌끌 찰 거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병탁이와 이런 풍경을 배경삼아 정자에 앉아 막걸리 한 잔 하면서 옛날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하며 즐기고 싶다, 내가 사는 산속..
나의 산골이야기/2025년 산골이야기
2025. 5. 8. 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