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추억여행) 마추픽추,,(39) 본문
이번 남미여행을 준비하면서 마추픽추<늙은 봉우리>에 가게 되면 와이나 픽추<젊은 봉우리>에 꼭 올라가리라고 결심하였었다,
1999년 처음 마추픽추 방문 때 와이나 픽추에 올라가긴 했지만, 제대로 사진을 못찍어서 이번엔 기필코 많은 사진과 그 아름다운 경관을 찍어오리라고 마음 속으로 작정했었는데,,,
예전에는 와이나 픽추를 그냥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산 정상에 올라가려면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또 따로 입장료를 내야 한단다, 돈이야 더 내면 되지만, 예약을 하지 않은 관계로 입구에서 구경만 하고 다른 곳으로 향해야만 했다,
길잡이 알롱씨의 말로는 와이나 픽추를 오르는 것이 워낙 경사지고 위험해서 와이나 픽추를 오르는 사람이 없단다, 그래서 예약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와이나 픽추는 하루에 200명만 올라갈 수 있도록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여행 떠나기 전 <인도로 가는 길> 사전 모임에서는 현지에서 전날 예약하면 갈 수 있다고 해서 그 말만 믿고 왔는데,,, 정확한 정보가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한국에서 출발할 때 미리 예약을 했을 것이다,
와이나 픽추를 다시 한번 올려다보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길을 돌렸다,
마추픽추 유적지를 충분히 구경한 후, 마추픽추 산 정상에 올라가기로 작정하고 마추픽추 등산길에 올랐다, 패키지 여행에서는 소개하지 않는 코스이고, 나도 처음 올라가는 길이다,
길잡이 알롱 씨의 말로는 2시간이면 충분히 올라간다고 하길래,,그리고 우리나라 지리산 천왕봉도 몇 번 오른 경험이 있어서 나는 산에 오르는 것을 매우 쉽게 생각했다, 그런데 정상에 올라갈 때까지 끝없이 계속되는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가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무엇보다 올라갈수록 고산이기 때문에 숨을 쉬는 것이 힘들었다,
태고적 원시 상태를 그대로 간직한 숲속과 이름모를 야생화꽃,오래된 이끼군들, 신비스러운 나무들이 우거진 마추픽추 산은 완전한 자연 그 자체였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사진 찍으며 올라가느라, 그리고 쉬면서 가느라 예상 외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3시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정상에서 바라 본 마추픽추의 경치는 너무도 아름다워서 내려가기가 싫었다,
구름에 산허리를 감싸 안은 마추픽추와 그 주변 산들의 모습은 나에게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감동을 주었다,
만약 마츄비츄를 베낭 여여행으로 가시는 분들은 꼭 마츄비츄 산 정상을 등정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평생 잊을수 없는 추억을 남겨둘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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