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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곡선을 활용한 기괴한 모습으로 가우디의 작품들을 연상케 하는 크레이지 하우스는 놀이공원처럼 즐길 수 있으며,총 10개의 방이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달랏은 고지대라서 모든 호텔이 에어컨이 없는 게 특징인데, 이곳 빌라도 각 방마다 에어컨이 없다고 한다, 크레이지 하우스를 건축한 베트남의 가우디로 불리는 '당비엣응아',,

베트남의 가우디로 불리는 '당비엣응아'에 의해 설계된 기괴한 건물로 알려진 크레이지 하우스는 곡선의 창의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베트남 응우옌 왕조 카이딘 황제의 아들이자 베트남의 마지막 황제인 바오다이의 여름 별장을 방문하였다. 1938년 완공된 프랑스풍 고급 빌라로, 25개의 룸과 프랑스식 정원까지 갖췄다. 1층은 응접실과 집무실, 회의실 등 공적 공간으로 사용되었고, 2층에는 왕을 비롯해 왕비와 자녀들의 침실과 거실 등이 위치해 있다. 내부에는 실제 왕족이 사용했던 가구들과 생활용품들이 보존돼 있다. 응우옌 왕조는 1802년부터 1945년까지 약 143년간 베트남을 다스린 마지막 통일 왕조이다.초대 황제인 자롱 황제는 1802년에 응우옌 왕조를 건국했고, 이후 남부의 참파, 캄보디아, 라오스 지방을 정벌하면서 베트남 역사상 최대의 통일 왕조로 떠올랐다. 민망 황제의 재위기인 1830년대와 40년대에 최고 전성기를 누렸으며..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호찌민 근처 휴양지로 달랏을 개발하면서 건설한 역이다.프랑스 노르망디의 트루빌 & 도빌 역(Gare de Trouville-Deauville)을 쏙 빼닮은 이곳은 1938년 프랑스 건축가에 의해 설계되었고, 이르데코 건축 양식과 베트남 소수 민족의 공동체 건물의 특징인 삼단 지붕과 결합된 독특한 양식을 볼 수 있고, 예전에 운행하던 기차가 세월의 흔적을 뽐내며 전시되어 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철도가 파괴되어 이후 운행이 중단되었다가 1975년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1990년에 보수 공사를 거쳐 지금은 관광 열차가 운행된다. 옛 모습을 간직한 열차를 타고 린푸억 불교 사원이 있는 짜이맛 역(Ga Trai Mat)까지 약 25분간 느릿느릿 오갈 수 있어서 인기..

피싱(Phishing)은 아시다시피 이메일, 문자 메시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훔치려는 시도로, 이러한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계속 변형되고 있는데, 최근에 신종 사기 수법이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특이한 사기 수법에 걸려서 많은 피해를 입는다고 합니다, 저도 하마터면 이 사기꾼들한테 당할 뻔했기에 이런 종류의 사기는 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이 당할 수밖에 없기에 이 신종 사기 수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며칠 전부터 제 페이스북에 개인 문자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Kim Castro' 라고 하는 여자인데, 자기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으며, 현재 중동 시리아에서 군복무 중으로 올해 32살의 여자 군인이란다, 그리고 자기는 8살 ..

따뜻한 봄볕에 잔설이 녹는다는 말처럼, 봄이 와서 날씨가 따뜻하지만 강원도 산속은 여전히 눈이 많이 쌓여 있다,아직 추위가 완전히 물러서지 않았다, '봄의 전령'이라 부르는 매화나무는 꽃몽오리를 터트리기 위해 한껏 부풀어져 있지만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가운데 홀로 꽃을 피우는 게 부끄러워서 그런지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 같다, '설중매(雪中梅)'라고 불리우며 엄동설한을 이겨 내고 채 가시지 않은 추위에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설중매도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 사이에서 고결한 자태와 기품을 간직한 채 꽃몽오리를 피우지 못하고 가만히 있다, 작년 이맘 때도 그러했는데, 올해도 눈이 1m 와서 꽃나무들을 심지도 못하고 나의 손발이 옴짝달짝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기후 변화로 인해 봄에도 눈이 오고..

3월 13일(목) 아침 9시에 강원도 산속을 향해 출발하였다, 지난 주 토요일(3월 8일)부터 3일 동안 1미터가 넘는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도망치다시피 산속을 탈출해 집으로왔었는데, TV에서는 연일 강원도의 폭설로 인한 여러 가지의 피해 상황을 전한다, 그래서 가슴이 답답하고 걱정이 되어서 거의 매일 강원도 임원 이장를 비롯한 몇몇 지인들한테 전화를 걸어 눈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런데 다행히 3월 10일(월) 부터 온도가 많이 올라가 마을에는 눈이 다 녹았다고 하며, 우리 산속 집으로 올라가는 길도 어쩌면 눈이 녹았을 거라는 얘기를 듣고, 목요일 아침에 강원도로 향했다, 그러나 마음 한 켠으로는 걱정이 많이 된다, 만약 눈이 많이 쌓여 있으면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해도 차량이 올라가지 못하기..

랑비앙은 꼬호족의 전설에서 끄랑(K'lang)과 흐비앙(H'biang)의 이야기에 나오는 두 이름을 합성한 말이다.끄랑(랏족, 꼬호족)이라는 총각과 흐비앙(꼬호족, 또 다른 꼬호족)이라는 소녀의 사랑 이야기는 많은 관광객들을 감동시켰는데, 그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두 사람이 이 산에 왔을 때 끄랑과 흐비앙은 산기슭에 있었는데 우연히 숲에서 한 번 만나 열매를 따게 되었다. 그런데 흐비앙이 사고를 당했고, 끄랑은 용감하게 그녀를 사나운 늑대 무리로부터 구해냈다. 한번 만났지만 두 사람은 깊은 정을 느꼈고, 서로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부족 출신인데다 두 부족간의 불화로 인해 두 사람의 결혼은 반대에 부딪혔다, 엄격한 규칙과 종교 의식을 극복하고, 두 사람은 여전히 함께 하기로 결심..

달랏에서 북쪽으로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랑비앙(Langbiang)산은 옹산(해발 2,124m)과 바산(해발 2,167m)이라는 두 개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달랏시 중심에서 바라본 옹산은 오른쪽에 있고, 바산은 왼쪽에 있다, 2015년 유네스코 보존 지역으로 지정된 랑비앙은 달랏의 '지붕'과 같은 곳으로 달랏의 중심에 있어 달랏 전체를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고 한다, 랑비앙산 전망대(1,950m)까지 걸어서 오르기는 쉽지 않지만 지프를 타고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정상에 오르면 360도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카페와 공원이 있고, 우뚝 선 크랑과 호비앙의 동상을 볼 수 있다,

다딴라 폭포는 15~17세기에 일어났던 참족과 락족, 찔족의 충돌과 관련이 있는데, 특히 참족과 전쟁 당시 폭포 아래 깊은 동굴에 숨어서 적을 물리친 곳이라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언덕이 많은 깊은 골짜기 한가운데에 폭포가 있었기 때문에, 수백 년 전 참족과의 전쟁에서 한때 원주민 군대의 피난처로 이용되었고, 이 폭포 덕분에 한 군대가 병력을 보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딴라 폭포에 관한 세 가지 전설이 있다, 첫 번째 전설: 용맹한 끌랑이라는 총각과 주변의 부족인 흐비앙이라는 처녀가 이곳 다딴라에서 만났다. 그는 이곳에서 호랑이 두 마리, 일곱 마리의 늑대, 그리고 여우 두 마리가 포함된 한무리의 사나운 짐승들과 뱀 두 마리와 싸웠는데, 칼로 뱀 두 마리를 자르고 숲으로 간 다음, 9발의 화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