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추억여행) 마추픽추산 정상으로 가는 길,,(52) 본문
남미 배낭여행을 하다 보니, 배낭여행의 고수들을 만나게 된다,
어떤 고수는 가족<부부와 어린 딸 한 명>이 함께 전 세계를 1년째 여행하는 사람도 있었고, 남미를 6개월째 여행하는 분도 있었으며, 오늘 마추픽추 정상으로 가는 길에 만난 사진 속의 여자분<아마도 여행작가가 아닌가 싶은데,,,>은 자기 신분을 끝내 밝히질 않고 웃기만 해서 잘 모르지만 보통 평범한 인간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4개월째 남미 배낭여행을 혼자서 하고 있다는, 이 대단한 백패커에게 비록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존경심마저 들었다, 또 나 혼자 오지 못한 걸 얼메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이 여행의 고수와 함께 그냥 따라다니면 얼마나 재미있고 즐겁겠느냐는 것이다,
남미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 있을 테고, 외국어도 잘할 것이고, 물론 스페인어는 말할 것도 없이 잘할 텐데,,함께 다니며 관광도 하면서 맛있는 것도 사먹고, 가끔은 맥주도 한 잔씩 하고, 와인도 한 잔 하고, 그리고 잠잘 땐 따로 자고,,,
고수들한테 들으니 배낭여행할 땐 방값 절약하려고<혹은 방이 없어서> 남자와 여자가 한 방에서<트윈 베드가 있는> 잠자는 게 별일도 아니더구만요, 이번 배낭여행에서도 보니까 젊은 여자들 혼자서 배낭여행 온 사람들이 너무도 많더라고요, 외국 여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서 얘기를 들어보니, 배낭여행을 하다 보면 낯선 외국인들과도, 또 잘 모르는 한국 사람들과도 남자와 여자가 한 방에서, 혹은 3인실, 4인실, 6인실에서 보통으로 잠잔다고 하데요,
어쨌든 이 대단한 여자분과 과일도 함께 나눠 먹으면서 함께 이야기를 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혼자서 더 여행할 계획이라고 하데요, 그래서 남미 여행 하면서 어느 곳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고 물으니까,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데요,
우유니 사막을 두 번이나 갔다 왔다면서, 처음에 갔을 땐 비가 오지 않아서 광활한 소금 사막을 보고 좀 쓸쓸했는데, 요즘에 비가 와서 다시 가보니, 호수에 잠긴 우유니 사막이 기가 막히게 아름다웠다고, 푸른 하늘과 맞닿은 소금 사막의 그 환상적인 경치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군요,,,그녀의 얘기를 듣고 저도 이번에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잠도 자고 해서 가슴이 부풀었습니다요,
그리고 이어서 어제는 마추픽추 바로 앞에 우루밤바 강을 끼고 가파르게 높이 솟은 산봉우리를 가리키며, 그 산을 혼자서 사다리를 타고서 올라갔다 왔다고,,, 사다리 높이가 50m라니까, 얼마나 가파르고 높은지 짐작하겠지만, 와이나 픽추보다도 더 경사진, 사진상으로 보기만 해도 아찔한 이 산을 혼자서 올랐다고 그냥 담담하게 말하데요,
아 이 여자 정말로 보통이 아니구나,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난 좀더 쉬다가 천천히 올라갈테니 먼저 가라고 인사를 하고 헤어졌는데, 뭐가 그리도 아쉬운지 이 여자분은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면서 혼자 산으로 올라가데요,
남미를 4개월 동안 겁없이<?> 혼자서 여행하시는 대단한 여자분,
그래서 대단하신 이 여자분과 함께 기념 사진 한 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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