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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 푸노에서 볼리비아로,,(83)

영혼의 수도자 2023. 7. 26. 04:33

따낄레 섬 마을에 오래 머물고 싶었으나, 바람이 세차게 분다,

가이드는 바람이 심하게 불면 풍랑이 일어 배를 띄울 수가 없다고, 우리 보고 빨리 내려가라고 한다,

 

그래서 모두들 서둘러서 내려와 배에 탔는데, 공주에서 온 남자 선생님 세 사람이 보이지를 않는다,

가이드는 거센 바람 때문에 배가 출렁거리자, 기다릴 수 없다고 먼저 배를 출발시킨다,

 

그런데 한 10분쯤 갔을까,,,비가 거세게 내리며 배가 뒤집힐 정도로 출렁거리자,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아우성을 치고 난리다, 그런데 마침 저 멀리 언덕에서 남자 선생님 세 사람이 숨가쁘게 뛰어오는 게 보인다, 그래서 배를 회항하여 선착장에 대고 남자 선생님들을 간신히 태워 다시 출발하였다,

 

남자 선생님들은 따낄레 섬에 있는 초등학교를 방문하고 오느라 늦었다면서 매우 미안해했고, 부인들은 남자들을 떼어놓고 가게 되어 시원했는데, 30분쯤 가다 보니 걱정되어 다시 돌아왔다고 하면서 너스레를 떤다,

 

비와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티티카카 호수를 모두들 긴장된 모습으로 바라보며 2시간여만에 무사히 푸노항에 도착했다,

푸노항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매우 평온하고 조용했다,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니 저녁 시간이 되었다,

과일도 사고, 푸노 시내도 구경할겸 호텔 직원으로부터 지도 한 장을 얻어 밖으로 나가 페루에서의 마지막 밤을 푸노에서 보냈다,  

 

 

          푸노 대성당,, 1657년에 완성된 것으로 외관은 바로크 스타일이다,

제단의 예수상은 전형적인 페루식으로 왼쪽에는 태양의 상징이, 오른쪽에는 달의 상징이 있다,

          통닭구이집,,

          페루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 장작불에서 구운 닭 반마리와 감자튀김을 먹었는데, 닭고기 살이 퍼석퍼석

         하지 않고 감칠맛이 나고 맛있었다,

          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

          페루의 맥주 광고,, 

          페루여, 아디오스,,,

          볼리비아 입국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