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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왓 체디 루앙 사원,,(18) 본문

해외여행/동남아시아(태국 치앙마이)

치앙마이 왓 체디 루앙 사원,,(18)

영혼의 수도자 2024. 9. 7. 05:00

치앙마이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눠져 있다,

'뿌라뚜'라는 5개 성문이 있는 성곽과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연못인 해자(垓字)로 둘러싸여 있다,

 

 '왓 체디 루앙'은 치앙마이 구시가지 내 타논 라차만카에 자리한 사원으로, 60m 높이의 체디(불)로 유명한 사원이다,

이곳은 한때 태국 최고의 종교 유물인 에메랄드 불상, '프랏 깨우(Phra Kaew)를 보관했던 곳으로 유명한데, 프랏깨우는 현재 방콕의 왓 프랏 깨우에 있다고 한다,

 

왓 체디 루앙의 뜻은 큰(루앙) 탑 사원이며, 체디는 1401년에 90m 높이로 세워졌으나 1545년의 지진으로 무너져 내려 현재는 60m 높이로 계단 주변의 스투코(석회 도료)와 체디 중앙의 좌불상이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불탑은 무려 1세기에 걸쳐 쌓은 것으로, 란나 왕국의 7번째 왕인 '샌 무엉 마(Saen Muang Ma)'가 부친의 유해를 모식 위해 건축을 명하였다고 하며, 도시의 기둥이라 불리는 락 므앙(Lak Muang)을 모시는 작은 사원은 메인 불당 만큼이나 유명한데, 여성은 생리를 한다는 이유로 출입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여섯 번째 음력 달의 12번째 날(보통 5~6월 사이)에 왓 체디 루앙 사원에서 '인타킨(Inthakin)' 축제가 열리는데, 사원이 모시고 있는 도시의 기둥을 축복하는 축제로 8일 동안 이어진단다,

 

전설에 따르면, 도시 기둥은 인드라 신이 란나 왕국이 세상의 중심임을 알리기 위해, 그리고 치앙마이를 보호하기 위해 도시 설립 후 내려준 것이라 한다, 사원을 지키는 커다란 고무나무 또한 도시 기둥과 함께 치앙마이를 수호하는데, 나무가 무너지면 큰 재앙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단다,

 

얼마만큼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치앙마이 사람들은 도시 기둥과 나무를 지극 정성으로 보호하며 매년 인타킨 축제를 치른다고 한다,

 

황금빛의 화려한 사원들을 보다가 작은 피라미드 형태의 불탑을보니 소박하지만 왕국의 위엄을 간직한 웅장함이 전해져왔다,

 

 

             고무나무,,

왓 체디 루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