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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따뜻한 봄볕에 잔설이 녹는다는 말처럼, 봄이 와서 날씨가 따뜻하지만 강원도 산속은 여전히 눈이 많이 쌓여 있다,아직 추위가 완전히 물러서지 않았다, '봄의 전령'이라 부르는 매화나무는 꽃몽오리를 터트리기 위해 한껏 부풀어져 있지만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가운데 홀로 꽃을 피우는 게 부끄러워서 그런지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 같다, '설중매(雪中梅)'라고 불리우며 엄동설한을 이겨 내고 채 가시지 않은 추위에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설중매도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 사이에서 고결한 자태와 기품을 간직한 채 꽃몽오리를 피우지 못하고 가만히 있다, 작년 이맘 때도 그러했는데, 올해도 눈이 1m 와서 꽃나무들을 심지도 못하고 나의 손발이 옴짝달짝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기후 변화로 인해 봄에도 눈이 오고..
나의 산골이야기/2025년 산골이야기
2025. 3. 22. 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