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테르모필레 - 야외온천 계곡에서의 족욕체험,,(22) 본문
여행객들은 봉인가,,,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사들이 그리스 여행 등 여행객들한테 사기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실제 여행 일수와 다르게 OO여행 9일 또는 10일 이라고 광고하면서 여행객들을 모집하는 것이다,
처음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를 9일 동안 여행하는 거라고 생각하고선 왕복 비행기 요금과 9일 동안의 숙박비, 버스비, 식사 비용 등을 감안해서 가격이 비싸도 그런가 보다 라고 의심하지 않고 예약한다, 그리고 여행사 직원들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고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나이가 60대 이상의 사람들은 더욱 더 비교하지도, 의심하지도 않고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젊고 의심이 많은 사람이거나 패키지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들은 여행사가 파놓은 숨겨둔 함정을 이모저모 살펴보며 다른 여행사들의 상품과 비교해본다, 가격은 어떤지, 호텔은 별 몇 개짜리인지, 어느 곳을 어떻게 관광하는지, 그 나라 대표적 음식으로 무엇을 먹는지, 또 옵션은 어떤 게 있는지, 쇼핑은 몇 번이나 가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 보면서 여행사를 결정한다,
그리스 여행 일정은 한국의 거의 모든 패키지 여행사들이 다 똑같다, 아마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서로 똑같은 일정들을 선전하고 똑같은 관광지와 옵션이라는 것을 행사하고 있다,
첫째, 9일 일정의 그리스 관광이라고 선전하지만, 실제로 9일 일정 중에 한국에서 그리스까지 비행기로 왕복하면 7일이 되는데, 아테네에서 산토리니 섬까지 왕복 2일을 빼고 나면 실제 여행은 5일이 된다, 또 산토리니 섬에서 자유일정이라고 해서 2일 간은 식사도 여행자들 개개인이 돈을 내고 사먹어야 한다,
그렇다면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은 어떤가, 산토리니에서 머문 호텔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빵과 치즈, 쥬스(시중에서 판매하는 쥬스), 사과와 커피가 전부이고, 아테네에서 머문 호텔에서 제공하는 음식도 여기에다 요거트와 올리브, 삶은 달걀과 삶은 시금치 요리 등이 추가될 뿐이다, 나머지 점심과 저녁식사도 그리스 가정식이 아닌 수블라키와 기로스, 감자튀김과 치킨 수프 등 모두 간식으로 먹는 싸구려 음식들을 3일 동안 먹는다,
그리고 옵션이라고 해서 실제로 현지 관광지에서 6유로에서 10유로 정도 하는 입장료를 50~70유로, 많게는 120유로를 받는다, 이건 강도나 다름없는 바가지 요금이다,
호텔도 겨울철 비수기라서 호텔 요금이 30~40유로 정도를 받는데, 여행사에서 예약한 별 4개짜리 호텔은 시설이 아주 오래되어 사람 2명과 2개의 캐리어만 들어가는 꽉 차는 승강기가 2대 운행을 하고 있고, 호텔 내부 역시 낡고 최신식하고는 거리가 멀다, 산토리니 호텔도 마찬가지다, 중심지인 파라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그야말로 버스 터미널까지 약 1시간 30분 이상 걸어가야 하는 최악의 싸구려 호텔이다,
별 3개짜리 호텔이라고 하는데, 겉으로 보기엔 하얗고 예쁜 호텔처럼 보이지만, 화장실은 한 사람이 간신히 들어가 샤워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밤에 잠잘 때는 너무 추워서<벽걸이 냉난방기인데 히터가 잘 나오지 않는다> 휴대용 전기장판을 가져가서 잠자야만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나는 이런 경험이 많아서 미리 전기담요를 준비해서 가져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추워서 감기에 걸렸다고 하며 기침을 콜록 콜록 하더라,
특히 젊은 여자들은 그리스가 지중해성 기후로 따뜻한 줄 알고 여름철 혹은 초가을 옷차림으로 여행을 와서 여름 츄리닝복이나 트렌치코트를 입고 벌벌 떨면서 여행을 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었다,
이처럼 그리스 왕복항공<터키항공사> 요금이 60만원, 식사는 3일간, 산토리니 섬에서 배를 타고 아테네로 올 때도 각자 개인들이 식사를 해결한다, 이렇게 하는데 옵션 비용과 가이드 비용 제외하고 최소 240~300만원을 여행사에 지불한다,
그런데 더 희한한 것은 이런 똑같은 일정을 진행하는데 롯데관광이나 한진관광에서는 국내항공사인 대한항공을 이용하고 600~800만원을 받는다, 똑같은 식당에서 똑같은 밥을 먹고, 똑같은 관광지를 구경하는데 참좋은 여행사나 노랑풍선 여행사, 모두투어 보다 300~400만원 더 비싸게 받는다, 그런데 일반 여행객들은 대형 여행사이니까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 뭐 품격이니까, 차이가 나겠지 하는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그리스 여행을 겨울철에 오는데, 이런 사람은 현지 여행사 가이드가 호구라고 하더라,
똑같은 호텔과 똑같은 식당과 똑같은 버스를 타고 똑같은 배를 타고 똑같은 여행지를 관광한다고 하더라,
다만 롯데나 한진같은 여행사는 똑같은 식당을 이용해서 식사를 해도 30% 정도 비용을 더 주고 식사를 한다고 한다, 산업 쓰레기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30% 더 비싼 식사가 얼마나 달라지겠는가,
10유로 짜리 식사비가 13유로 더 주고 식사를 한다고 해서 얼마나 달라질까, 난 산토리니 섬에서 개인적으로 식사를 하면서 최소 50유로에서 80유로를 주고 식사를 했었는데, 롯데나 한진관광에서는 한 끼에 50유로 주고 여행객들한테 절대로 식사를 제공할 일이 없다,
그래서 겨울철 그리스 여행은 완전 최고의 바가지 요금으로 최악의 여행을 하게 되는 여행지 순위 두 번째로 지정하고 싶다, 1위가 어디냐고요, 바로 터키여행이다, 이건 악마들과 함께 하는 고난의 최고의 여행지다, 3번째는 동유럽 여행지, 4번째는 스위스와 이태리를 여행하는 코스이고, 5번째는 이태리 일주와 스페인과 포르투갈인데 두 곳 다 막상막하다,
이런 여행지에서는 새벽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거나 아침 도시락을 먹고, 쇼핑센터를 1~2곳 정도 들르고, 관광지에서 커피 한 잔 마실 시간도 없이 기념 사진을 찍고 곧바로 버스를 타고 다른 여행지로 가서 저녁을 먹고 잠자고, 또 새벽에 출발하는 식의 그야말로 최악의 찍고 찍고 하는 고난의 시간들을 보내며 후회하는 여행지들이니, 저의 이야기를 참고하셔서 여행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델피에서 영화 '300'의 배경지였던 테르모필레 지역으로 이동하였는데 약 3시간이 소요되었다,
기원전 191년 셀레우코스 왕조와 로마가 전투를 벌인 테르모필레는 특히 기원전 480년에 벌어진 '테르모필레 전투'로 유명하다, 이 전투에서 300여 명의 스파르타 병사들을 이끌고 전사한 레오니다스 왕의 동상이 서 있다,
테르모필레 전투를 묘사한 장면,,
테르모필레는 고대 그리스어로 '뜨거운 통로, 문'을 의미하고, 열천이 솟아나는 것으로부터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근처에 아담한 규모의 유황 온천시설이 있어 우리 여행객들도 족욕 체험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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