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해외여행/그리스 (29)
나의 산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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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겔데아옌데의 골목길을 걷다 보니 배가 고프다, 그래서 윤사장 부부와 함께 식당을 찾아보는데,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문을 연 곳이 별로 없다, 오늘 오후 2시에 산미겔데아옌데를 떠나 과나후아토로 이동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호텔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호텔 쪽으로 걸어갔다, 가는 도중에 문을 연 식당이 있어서 무심코 들어갔는데,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내부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고 안락한 분위기다, 종업원이 추천하는 치킨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시켜서 먹으며 이곳에서의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였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지에서의 마지막날은 항상 슬프다, 내가 다시 이곳을 올 수 있을까, 두 번 다시 올 수 없다는 이별의 슬픔이 마을 곳곳을 다시 한번 더 자세히 쳐다보고 또 쳐다보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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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에서 아테네로 오기 위해 항구에서 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겨울 바람이 거세게 분다, 봄바람은 따뜻하고 기분을 좋게 하지만 겨울 바람은 온몸을 움츠리게 하며 찬 기운이 폐부 깊숙이 밀려 들어와 기분을 나쁘게 한다, 1년에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산토리니 섬 유일한 항구의 대합실에는 추위를 막아줄 보온 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만 해도 난방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운전하다가 쉬면서 커피도 마시고 간단한 음료와 식사도 할 수 있는데,,, 어디 이 뿐인가, 화장실에 가면 따뜻한 히터가 나오고, 세면대에서 따뜻한 물로 손을 씻을 수 있고, 또 최신식 핸드 드라이어가 설치되어 있어서 손을 씻은 후 바람으로 손을 말릴 수가 있는데, 그리스 산토리니 섬의 대합실에는 아무런 난방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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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의 피라 마을은 200m의 가파른 절벽 위에 있는 마을로, 푸른 절벽 끝에 매달린 듯 빼곡히 들어서 있는 집들과 함께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산토리니 항구와 마을은 588개의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해변에서 마을로 올라오려면 계단이 500개 이상이다 보니 당나귀를 이용해 짐을 날랐다고 한다, 오래된 피라 마을은 성당과 숙박업소와 식당 그리고 카페와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수많은 가게들이 있는데, 여름철에는 좁은 골목길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니며, 골목길은 알록달록한 색채와 그림들, 그리고 조각들이 관광객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마치 동화 마을에 온 것 같은 동심을 자극한다, 피라마을의 골목길을 걷다 보니 다리가 아프다, 그래서 지중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어느 카페에 들어가 에스프레소를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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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토리니 피라 마을은 산토리니 섬에서 가장 큰 마을이고 작은 도시다, 피라 마을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언덕 위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에 들어갔는데, 카페에는 손님이 나 혼자 뿐이다, 그래서 에스프레소 더블로 한 잔을 시키고 바다를 바라본다, 오늘 오후에 피라 마을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다, 바다를 보면서 핸드폰에 다운 받은 음악을 듣고 있는데, 쇼팽의 "이별의 곡"이 나온다, 멜로디가 감미롭고 슬프면서 매우 낭만적인 곡을 듣고 있으니 가슴이 철렁해지면서 답답하다, 창밖의 바다를 보는데, 뒤이어 조영남의 "그대 그리고 나 "의 노래가 나온다, 그리고 뒤이어 박인희가 부르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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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또 다시 찾아간 산토리니 피라마을과 이아마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저녁 노을이 지는 광경을 보지 못했다,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잔뜩 끼어서 해가 바다에 잠겨 붉게 물들이는 황홀한 장면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5년 전에 이아마을의 절벽 해안가 일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서 2시간 동안 수평선 사이로 떨어지며 벌겋게 바다를 물들이는 찬란한 금빛 낙조를 보았었기에 불만이나 후회는 없었다, 내 눈앞에서 붉은 태양이 하늘과 바다를 빨갛게 물들이고 서서히 바다 속으로 잠기는 그때의 그 장면을 상상해본다, 노을은 겨울철보다는 여름철의 풍광이 천하 일품이다, 이글거리며 불타오르는 태양이 온 바다를 핏빛으로 물들이며 연출하는 장면이야말로 최고로 아름다운 명장면인데, 이런 저녁 노을을 지금은 볼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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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그의 소설 에서 이렇게 썼다, “죽기 전에 에게해를 여행할 행운을 누리는 사람은 복이 있다”라고,,, 깎아지른 절벽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집,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산토리니 섬은 미코노스 섬과 함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소설 속의 섬 속 풍경과 따사로움은 그리스 본토인 아테네와는 또 다른 분위기다, 이곳에서 만나는 중년의 남성들은 소설 속의 낙천적인 ‘조르바’를 닮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00개가 넘는 그리스의 섬들 중에서도 단연 매혹적인 곳은 산토리니 섬이다, 그리스 본토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있는 키클라데스제도의 남쪽 끝 부분에 위치한다, 화산이 터져 절벽이 된 가파른 땅에 하얗게 채색된 수백 개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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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이아마을은 전세계적인 유명 관광지다, 그래서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지중해 크루즈 여행시에도 이아마을은 꼭 들려야 하는 중요한 여행 코스다, 5년 전 이아마을에 왔을 때도 크루즈 선박을 타고 산토리니 섬에 도착했는데, 한 배에서 최소 500명에서 최대 2000명이 한꺼번에 내려서 마치 시장바닥 같은 인간시장을 보는 것 같았다, 성수기에 크루즈 선박은 보통 5개의 선박들이 몰려오기에 좁은 이아마을은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빛에 씻긴 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산토리니는 에게해의 빛나는 보석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선셋으로 매우 유명하다, 그래서 해질녘이 되면 이아마을 곳곳에 흩어져 있던 여행자들이 사진 찍기 제일 좋은 장소를 찾아 몰려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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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행을 떠날까? 아마 내가 살고 있는 환경과 다른 세계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려고 하는 심리적인 현상 때문일 수도 있고, 답답한 현실로부터 잠시라도 탈출하려는 마음때문일 수도 있다, 또 역사와 문화, 그리고 환경이 다른 나라에서 배움을 얻고 그들의 조상들로부터 교훈과 지혜를 얻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고, 나와 환경이 다른 곳에서 음식 문화를 체험하고 관광지를 보면서 위로를 받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유여행보다 패키지 여행사를 통해서 여행하게 되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실망하고 후회를 하게 된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여행사들이 여행객들한테 장사하는 방법은 반사기꾼들이 하는 방법과 같다, 이번에 여행간 그리스를 예로 들겠다, 그리스의 여행 적기는 5월~9월로, 11월~3월의 그리스는 비바람이 불고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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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최대 휴양지 산토리니 섬은 절벽 위에 자리잡은 흰색의 건물들이 파란 하늘과 푸른 지붕들, 그리고 드넓은 지중해 바다와 조화를 이루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아름다운 섬이다, 그리스 사람들은 이곳을 '산토리니'라 부르지 않고 '티라(Thira)'라고 부른다고 한다, 기원전 천년 전, 꿈의 도시이자 전설의 대륙인 아틀란티스로 추정되는 많은 요소들이 발견되면서 더욱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붉은 단층 절벽 위의 아름다운 하얀색 마을이 환상을 심어준다, 깎아지르는 경사면 위로 세워진 특급 리조트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곁들인 만찬을 즐기며 바라보는 지중해 바다, 그리고 밤과 낮의 각기 다른 매력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아마을과 피라마을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야경은 말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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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온 마을에서 아테네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 미스터 조가 좋은 소식과 안 좋은 소식이 있다고 말한다, 먼저 좋은 소식은 현재 풍랑 등의 기상악화로 내일 산토리니로 떠나는 페리 운항이 취소되었단다, 그래서 아테네 피레우스 항구에서 산토리니까지 8시간이 걸리는 페리를 타지 않고 항공 이동으로 대체되었다고 말한다, 그 말에 한 여자 손님이, 그러면 산토리니에서 아테네로 돌아올 때는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느냐고 물으니까, 가이드는 현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 주간 일기예보를 검색해 보니, 아마도 돌아올 때는 페리를 탈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덧붙여서 페리를 타고 아테네로 이동시 배에서 내려 관광할 수는 없지만 포러스섬, 낙소스섬, 이오스섬을 거쳐가기에 선내에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닥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