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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튀르키예(터키)

(터키여행기) 밸리댄스 공연,,(14)

영혼의 수도자 2023. 2. 28. 04:30

터키인의 조상은 몽골과 중국 변방에 살았던 훈족과 튀르크족이라는 유목 민족이다.

튀르크는 '힘세다'는 뜻으로 현재 터키인들은 자신들을 튀르크족이라 말한다.

 

그들은 중국과의 수많은 전쟁으로 결국 붕괴하고 흩어져 8~9세기에 중앙아시아로 이주하였다. 소아시아의 아나톨리아 반도로 이주한 후예들은 이슬람교를 받아들여 11세기에 셀주크 제국을 건설했으며, 셀주크 제국은 이슬람 세계를 통일하여 황제를 '술탄'이라 불렀으며, 비잔틴 제국과 대결하고 십자군에 맞서 싸우기도 하였다.

 

셀주크 제국이 쇠퇴하면서 튀르크족에서 갈라져 나온 오스만족이 13세기 말 셀주크 제국과 비잔틴 제국의 접경 지역에 오스만 공국을 세웠다.

 

오스만 공국은 영토 확장에 힘을 쏟아 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지를 차지했으며, 메메드 2세는 비잔틴을 정복하고 유럽으로 뻗어 나가기 위해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을 점령함으로써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술탄의 자리에 올라 그 통치권이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까지 미치게 된다.

그 뒤를 이어 술탄이 된 셀림 1세는 이집트와 아라비아 반도를 정복하여 이슬람의 지도자인 칼리프 칭호와 세습권을 가져와 오스만 제국은 이슬람권의 종주국으로 자리하게 된다.

 

셀림 1세의 뒤를 이은 술레이만 대제는 오스만 제국의 최고 번성기를 이뤄, 헝가리와 동유럽 일부, 이라크를 정복하고 모로코를 제외한 북아프리카 전체를 통합하였다.

이런 오스만 제국의 세력 확장은 14~16세기의 문화 혁신 운동인 르네상스와 유럽인들이 신대륙을 찾아 나서는 대항해 시대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세계사가 중세에서 근대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술레이만 대제 이후 오스만 제국은 통치권 다툼으로 힘이 약해졌고, 19세기가 되자 유럽의 열강들은 오스만 제국을 협공하여 영토를 분할하려 한다. 이로 인해 그리스와 이집트가 독립하고, 동유럽에서도 격렬한 독립 운동이 일어났으며, 여기에 제1차 세계 대전에서의 패배로 오스만 제국은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이때 터키의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독립 전쟁을 이끈 사람이 아타튀르크 무스타파 케말 장군이다.

아타튀르크 무스타파 케말 장군은 그리스와 전쟁을 벌여 영토를 회복하고 1923년 터키 공화국을 세운 케말 장군은 15년간 대통령 직에 있으면서 수많은 개혁을 이끌었다. 즉 이슬람 최고 지도자를 뜻하는 칼리프 제도를 폐지하고, 아랍 문자 대신 알파벳을 쓰게 하였으며, 모든 국민의  이름에 성()을 사용하도록 하고,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등 현재 터키의 기본이 된 많은 개혁이 모두 이때 이루어져다고 한다.

 

카파도키아에서의 마지막날, 밸리댄스 공연을 보러 갔다, 그런데 10년 전에 보았던 터키 민속춤과 벨리댄스는 지금의 공연과는 완연히 다르다, 댄서들의 춤도 그렇고, 인물도 그렇고, 특히 수피 댄스<터키에서는 '세마'라고 부른다>도 없다, 꼭 한번 더 보고 싶은 춤이 세마춤이다,

 

그래서 참 시시하다, 그 옛날 보았던 밸리 댄서는 뛰어난 미인이었고, 허리를 살랑 살랑 흔들면서 매혹의 눈빛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몸짓은 내 간장을 다 녹아내리게 했었는데, 그리고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밸리 댄서 때문에몇날 몇일 밤잠을 자지못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