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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국회의사당과 위병교대식 장면,,(8) 본문

해외여행/그리스

아테네 국회의사당과 위병교대식 장면,,(8)

영혼의 수도자 2024. 2. 15. 05:10

아테네 시내 신타그마 광장 뒷편에 있는 국회의사당 건물과 이곳에서 시간마다 열리는 경비병 교대식을 보러 갔다,

현재 국회의사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건물은 1836년 착공하여 1843년에 완공된 옛 그리스 왕궁으로, 1934년부터 그리스 의회가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1901년 화재로 피해를 입고 재건하였으며, 1924년 국민투표에 의해 군주제가 폐지되면서 왕궁 역시 파란만장한 변화를 겪었었는데, 1920년대에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청사로 사용되었고, 조지1세 왕의 수집품을 소장한 박물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국회의사당 앞에는 무명용사의 비가 있다, 기념비에는 그리스 군인들이 목숨을 잃은 전장의 이름이 석회암 벽에 새겨져 있는데, 기념비 왼쪽의 계단벽에는 1, 2차 발칸전쟁(1912/1913)과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당시의 전장을 새겼고, 오른쪽의 계단벽에는 러시아 혁명 뒤에 일어난 러시아 내전(1917/1922)과 그리스-터키 전쟁(1919/1922) 당시의 전장을 새겼다,

 

특히 중앙의 조각상 오른편에 있는 전쟁터의 끝부분에 'KOREA'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리스는 1950년 12월 1일 4,992명 규모의 육군과 공군 부대를 파병하여 188명이 전사하고 459명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당시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에 참전한 그리스 용사들에게 'KOREA'는 듣도 보도 못한 나라였을 것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그리스 용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묵념을 올리며 위병 교대식<정식 명칭은 '에브조네스' 교대식> 장면을 구경하였다,

 

전통 군복을 차려 입은 2명의 병사가 천천히 발을 높이 쳐드는 걸음으로 이동해서 경비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의식이 진행되었는데,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의 눈길에서 엄숙함이 느껴졌다,

 

 

옛 그리스 왕궁으로 1934년부터 그리스 의회가 사용하고 있는 국회의사당 건물,,

기념비 중앙에 있는 부조는 벌거벗은 남성의 모습으로 죽어 땅에 쓰러진 전사를 상징한다고 한다, 왼손에는 원형의 방패를 들었고 머리에는 고대 그리스 양식의 투구를 썼다,

무명용사의 기념비,, 석회암으로 쌓은 옹벽 양끝에는 장식용 계단이 있는데, 계단의 전면 벽끝에는 그리스 장병들이 산화한 전장의 이름을 새겼다,

중앙의 조각상 좌우에는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이후 그리스와 관련된 전쟁터의 이름을 새겼다, 특히 조각상 오른편에 있는 전쟁터의 끝부분에 'KOREA'라는 전장이 새겨져 있다, 그리스는 6.25전쟁 때 4,992명의 육군과 공군 부대를 파병하여 188명이 전사하고 459명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국회의사당 앞의 신타그마 광장,, 

신타그마 광장,,아테네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아테네를 대표하는 각종 공공기관, 특급호텔 및 유서깊은 건물들과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하며 간단한 음식인 수블라키 식당 등 서민적인 공간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차창 밖으로 구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