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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북아프리카(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카사블랑카로 돌아오다,,(43)

영혼의 수도자 2024. 6. 2. 05:08

사블랑카의 해변을 걸으며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보고 있으니, 영화 <카사블랑카(Casablanca)>가 떠오른다,

영화 <카사블랑카, 1942년도작>는 남편이 있는 중년의 유부녀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남의 눈을 피해가면서 이뤄지는 위태위태하면서도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해변 도시인 모로코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당시 유럽의 고전적인 기품있는 미인으로 추앙받던 잉그릿드 버그만과 헐리우드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파 배우 험프리 보가트가 주연한 이 영화는 그 내용이나 공간적 배경, 구성 등이 매우 세련되면서 스릴감있게 잘 만들어진 상당한 걸작품에 속하는 영화이다,

 

그리고 미국의 싱어송 라이터겸 기타 연주자인 버티 히긴스(Bertie Higgins, 1944~)는 영화 <'카사블랑카>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만든 "카사블랑카"라는 팝송을 작곡하여 1982년에 발매하였다,

 

다음은 버티 히긴스의 '카사블랑카' 노래 가사입니다,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감미로운 선율에 담은 이 노래의 가사를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카사블랑카

 

불빛이 반짝거리는 야외 극장의 뒷줄에서

카사블랑카를 보면서 당신과 사랑에 빠졌어요.

 

팝콘과 콜라는 별빛 아래서 샴페인과 캐비어처럼 보였고,

우린 뜨거운 긴 여름밤 사랑을 나누었지요.

카사블랑카를 보면서

당신과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했어요.

촛불 켜진 Rick의 카페에서

돌아가는 선풍기 아래 손을 잡았었죠.

 

으슥한 곳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가며

모로코의 달빛이 감도는 당신의 눈,

 

카사블랑카에서의 키스는 잊을 수가 없지만

당신의 숨결 없는 키스는 키스가 아니죠.

제발 카사블랑카로 다시 돌아와요.

시간이 지날수록, 날이면 날마다

나는 당신을 더욱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