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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나미비아

(추억여행) 힘바족,,(28)

영혼의 수도자 2024. 7. 20. 05:44

힘바족은 나미비아 북부와 앙골라의 국경지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원시부족으로, 나미비아에는 힘바 마을이 여러 곳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주로 소, 양, 염소 등을 키우며 살아가는데, 뜨거운 햇빛과 각종 벌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온 몸과 머리카락에 붉은 진흙을 바른다,

 

붉은 진흙은 '오크라' 라고 불리는 붉은 돌을 아주 곱게 갈아서 소기름과 섞어 만드는데, 힘바족은 이 진흙을 일생 동안 바르고 살며, 평생 목욕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향기가 나는 고마푸라 나무를 태워 그 연기로 몸을 살균한다고 한다,

 

힘바족은 4~5가구가 모여 사는데, 그들이 사는 주거지는 원뿔 모양으로, 진흙과 가축 배설물을 벽에 발라 건조시켜 만들었으며, 이들은 가축을 위한 목초지를 찾아 1년에 몇 차례식 이동한다고 한다,

 

특히 힘바족은 일부다처제로 소나 양 같은 가축을 5마리 정도 주면 아내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재산이 있는 힘바족 남자는 아내가 여러 명이라고 한다. 또한 아주 어려 보이는 소녀도 실제로는 남편이 있는데, 힘바족은 전통적으로 어린이도 결혼할 수 있으며, 남편과 잠자리는 초경 후에 한단다, 

 

현재에도 전통 방식을 유지하고 있지만 생계 유지를 이해 관광객들에게 자신들의 문화를 개방하고 있다,

모양만 옛 모습인 힘바족 여인들이 사진을 찍을 땐 무뚝둑하고 잘 웃지도 않더니만 자기들이 만든 조잡한 물건을 팔 때는 눈이 반짝거리고 웃기도 잘한다, 이것 저것 한 개라도 더 많이 팔려고 내 손에 팔찌를 채워주고, 내 목에 목걸이를 걸어준다, 도시의 장사꾼과 다름 없는 장사술을 보여주는 힘바족 여인네들을 보면서 순수를 잃어버린 가련한 옛날 인디언들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다,

 

이젠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순수하고 옛 풍습과 전통을 지키며 내면적인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돈에 물질에 자기들의 순수한 영혼을 파는 그 모습이 잃어버린 고향을 찾는 것처럼, 상그릴라를 찾겠다고 온 세상을 헤매는 방랑자 같다고 생각하면서 허해진 가슴을 안고 씁쓸하게 가슴을 쓸어내리며 힘바족 마을을 떠났습니다,

 

 

          힘바족은 평생 동안 목욕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선물로 준 막대 사탕을 엄마와 어린애들이 먹고 있다,

          진흙으로 머리에 발라서 이쁘게 장식했다,

          집 내부,,

          향기가 나는 고마푸라 나무를 태워 그 연기로 몸을 살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