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터키여행기) 카파도키아,,(11) 본문
괴뢰메 야외 박물관에 도착해서 보니,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 등 우리나라 여행사 패키지 여행객들이 현지 가이드를 따라 입구로 들어가는 게 보인다,
나는 박물관 옆에 있는 관광상품 파는 가게에 들어가서 상품들을 구경한 후, 그 안에 있는 카페에서 Turkish 커피를 한 잔 주문해서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Turkish커피를 맛보려고 여러 곳에서 터키 커피를 주문해서 맛보았었는데, 내 입맛에는 안맞는 것 같다, 나는 평소에 진한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시고 좋아하기 때문에 터키 커피가 진하다고 해서 마셔보았는데 내가 원하는 커피 고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가 없다,
우선 커피의 원두 자체가 고급 커피 종류를 사용하지 않았고, 커피도 원두를 볶아서 빻아서 내린 것이 아니라 커피 주전자에 물과 함께 커피 원두를 넣고 끓여서 커피 찌꺼기와 함께 마셔야 하는 Turkish 커피는 진하기만 하지 내 입맛에는 영 맞지 않는다,
몇 년 전 에디오피아를 배낭여행하면서 마셨던 커피가 생각난다, 길거리나 가게에 들어가서 커피를 주문하면 여직원이나 주인이 직접 커피를 볶고 빻아서 커피 주전자에 물과 함께 넣은 다음 불 위에 끓여서 주는데,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그때 느껴지는 커피 고유의 향과 맛이 얼마나 상큼하고 좋은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종종 길거리에서 이와같은 커피 세레모니를 하는 여자들을 보면서 커피를 사서 마시며 행복해 했었는데, 터키 커피는 매번 나를 실망시켰다,
그래도 어쩌것는가,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틈이 나면 Turkish 커피를 주문해서 커피 찌꺼기를 요령것 분리하여 진하기만 할 뿐 맛이 별로인 커피를 마시고 또 마셨다, 그리고 아침마다 호텔 방에 있는 포트에 물을 끓여서 집에서 가져온 맥심 카누 블랙 커피를 타서 보온병에 넣고선 버스 안에서 수시로 마시며 터키 여행을 했다,
버스를 타고 관광지로 가면서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시골 경치를 구경하면서 핸드폰에 저장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보온병에 들어있는 커피를 마실 때 비로소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되고 더불어 나에게 행복감을 가져다 주었다,
여행을 할 때는 여러 종류의 간식을 가져가는 것보다는 맛있는 커피를 보온병에 넣어서 수시로 마시며 그 나라 혹은 그 지역의 풍광을 감상하는 것이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느껴지는 고달픈 시간과 지루한 여정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는 비결이다,
난 카파도키아의 동굴 속 집들을 보면서 내가 이곳에 산다면 매일 매일 수도하고 명상하며 깨달음으로 가는 수행처로 삼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런 동굴을 강원도 산속집 근처에 하나 만들어서 살아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이 석회암 동굴 속에서 수도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까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며 나도 모르게 즐거움에 빠졌다,
괴뢰메 야외 박물관,
박물관 입장료가 150리라, 우리 돈으로 약 9,000원 정도인데, 가이드는 한 사람당 30유로, 약 4만원을 받았으니, 얼마나 기가 막힌가,
박물관 옆에 있는 관광상품 가게,,
Turkish Coffee,, 터키식 커피는 에스프레소처럼 진하나 에스프레소와 다른 점은 밑바닥에 커피 찌꺼기가 남아 있고, 커피 원두를 좋은 걸 쓰지 않아서인지 어디를 가서 먹어도 깊은 맛이 없다, 그래서 3번 정도 사먹고 그 다음부터는 먹지 않았다,
로즈밸리,,
'해외여행 > 튀르키예(터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키여행기) 카페트 쇼핑센터 방문,,(13) (0) | 2023.02.25 |
---|---|
(터키여행기) 데브란트 낙타바위, 우치사르 조망,,(12) (0) | 2023.02.23 |
(터키여행기) 카파도키아,,(10) (0) | 2023.02.19 |
(터키여행기) 카파도키아,,(9) (0) | 2023.02.13 |
(터키여행기) 카파도키아,,(8) (0) | 2023.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