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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지금 나는 호수물 속 저 깊은 곳 바닥에 누워있는 것 같다,마음은 편안하고 안락하다, 나는 가끔 임원항의 방파제를 밤에 찾아가 밤바다를 보며 상념에 잠긴다,캄캄한 밤바다에 등대의 불빛과 항구의 불빛이 비쳐서 기묘한 형상을 연출하고 있다,어둠의 바다는 출렁이는 파도 소리만 방파제의 테트라포포드(tetrapod, 방파제나 강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콘크리트 블록)에 부딪치며 노래를 부른다, 파도가 부르는 노래는 슬프다,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2024년은 참 놀라운 한 해였다, 여태것 이런 해가 없었다, 이 고난의 파고(波高)를 어떻게 넘길지가 걱정이다,너무도 급한 그리고 높은 파고를 어떻게 넘어갈지 걱정이다, 흡사 여우 두 마리가 서로 이기겼다고 목숨을 내걸고 싸우는 꼴이다, 사냥꾼이 ..
강원도 산속으로 가지 못해 서울 근교 팔당댐이 있는 양수리로 드라이브 하면서 커피도 마시고 맛있는 맛집을 찾아서 맛있는 식사를 할 계획으로 88도로를 달려서 한강이 보이는 와부읍에 있는 콩요리 전문점에 갔습니다. 평일인데도 식당 주차장에는 많은 자동차들이 세워져 있었고, 식당에서는 번호표를 받고 대기해야 했습니다.서울에 위치하고 있지 않아도 유명 맛집은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게 신기했고 또 기대도 되었습니다. 미리 30,000원짜리 본가 정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식당 안을 둘러보니 손님들 대부분이 전부 다 여자들이었습니다. 이젠 한국의 식당이나 백화점에는 여자들 밖에 없습니다. 30분쯤 기다려 주문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들깨순두부와 낙지볶음, 코다리찜 등이 나오는데, 와~ 오랜만에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