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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은 아미타여래 불상을 모신 부석사의 중심 건물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두 번째로 오래되었고,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힌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우리나라 건축의 독특한 여백의 미와 조형미, 그리고 전통의 향기를 느끼게 해주는 절이다, 부석사하면 나는 혜곡 최순우 선생이 쓴 라는 책이 떠오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사물의 이면을 이토록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지 감탄하면서 부석사의 호젓하고 그윽한 아름다움을 생생히 떠올릴 수 있었다, “소백산 기슭 부석사의 한낮 스님도 마을 사람들도 인기척이 끊어진 마당에는 오색 낙엽이 그림처럼 깔려 가을 안개비에 촉촉이 젖고 있었다. 무량수전, 안양문, 응향각들이 마치 그리움에 지친 듯 해쓱한 얼굴로 나를 반기고 호젓하고도 스산스..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는 경상 북도 영주시 부석면 봉황산 중턱에 있는 절이다. 676년(신라 문무왕 16년)에 의상 대사가 세웠다. 고려 시대에는 절의 이름을 선달사 또는 흥교사라고 하였는데, 정종 때 원융 국사가 이 절에 머무르면서 절을 크게 고쳐 지었다. 또, 공민왕 때인 1372년에는 원응 국사가 이 절의 주지로 있으면서 낡은 건물을 고치고 그 밖에 여러 건물들을 다시 세웠다. 그 후, 조선 선조 때인 1580년에 사명당이 다시 한번 고쳐 지었고, 영조 때인 1746년에 화재로 여러 건물이 불에 탔으나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부석사의 크고 작은 건물 중에서 국보 제18호인 부석사 무량수전과 제19호인 부석사 조사당이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무량수전은 충청 남도 예..
온산이 예쁜 단풍으로 물드는 이맘 때가 되면, 길 양옆으로 노랗게 물든 부석사 은행나무길이 떠오른다, 그래서 오랫만에 영주 부석사에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지난 주에 가려고 했었는데, 강원도 영동지방에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가지 못하고, 이번 주 일요일(10월 30일)에 강원도 산속에서 영주를 향해 출발하였다, 탕곡으로 가는 길은 드라이버(driver)들에게 인기있는 도로다, 고도가 높은 산과 구불구불한 강의 옆길을 달리는 묘미는 고속도로를 달릴 때와 전혀 느낌이 다르다, 태백으로 가는 산길은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있다, 붉은색과 주황색, 노란색 등 알록 달록한 색깔로 물든 풍광을 배경으로 단풍을 구경하는 호사를 누리며 산길을 달리니 기분이 업된다, CD에 내장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달리니 ..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분당 중앙 공원은 분당 신시가지에 조성된 대형 근린공원으로 저수지, 사계절 꽃동산, 갈대밭 등이 있으며, 이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2.5km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어 미국 뉴욕의 센트랄 파크처럼 , 도심속의 쉼터이자 허파 역할을 하는 공원이다, 본래 이곳은 한산 이씨의 집성촌으로 약 80여호의 마을이 있었으나 이곳에 분당이란 도시가 조성되면서 초가집 한 채와 사당만 있고 모두 중앙공원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알게 해주는 분당 중앙공원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서 공원의 운치를 더해주고 수내동 뒷매산과 분당 호수, 그리고 분당천이 가을 단풍에 물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