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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세노테는 마야 시대에 봉헌 의식을 치르던 신성한 장소였다. 세노테의 수로가 사후 세계로 가는 통로라고 믿었던 마야인이 의식의 절차로 귀중품을 던져 넣었다고 전해져, 20세기에 많은 탐험가들이 보물을 찾기 위해 방문하였다. 유카탄 반도의 유명한 치첸이사(Chichén Itza) 세노테에서는 기원 후 700년경부터 인신공희(人身供犧)가 시작되어 16세기까지 유행하였다고 한다. 1904년 치첸이트사의 세노테 바닥에서 인간 해골들과 봉헌물이 발굴되자 신화처럼 전해져 온 '인신공희를 포함한 제례 의식'이 증명되었는데, 이곳에서는 우신에게 공희된 남녀 성인과 아동들의 인골뿐만 아니라 토기 · 향로 · 비취제품 · 금 · 동 · 금동합금제 장식품 · 터키석 장식품 · 흑요석 석기 · 조개 장식품 · 목제 조상(彫像)..

중미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와 과테말라의 페텐 등 마야 문명 지역에는 석회암 암반이 함몰되어 지하수가 드러난 천연샘이 있는데, 이것을 세노테(cenete)라고 한다. 석회암이 용해되어 지표 아래에 공간이 생기면서 동굴이 형성되기도 하고, 연속적인 구조적 붕괴로 위가 뚫려 천연 수영장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물 아래의 석회암 바위는 용해 작용으로 세월이 흐르며 점차 사라진다. 깊이 5~40m에 달하는 이 샘은 건조기 때면 마야 저지 북부나 강이나 호수가 없는 정글에서는 유일한 수원이 되었는데, 세노테 주변에는 도시나 촌락이 형성되어 있다. 마야문명이 생성된 유카탄 반도는 강이 거의 없고 몇몇의 호수와 습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이 지역에 넓게 퍼져 있는 세노테는 마야인의 식수 공급과 수확에 중요한 역할을..

멕시코의 가장 동쪽에 있는 해변 도시인 칸쿤은 유카탄 반도의 북동부에서 카리브해에 면해 있는 멕시코가 자랑하는 대규모 휴양지이다, 미국인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이고, 중남미 청춘들의 허니문 열망지로 늘 앞순위에 오른다, 우리나라의 신혼부부들에게 허니문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는 칸쿤은 나에게 있어서 3번째 방문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칸쿤에 간 것은 2004년도이니 16년만에 온 멕시코 칸쿤은 많이 변해 있었다, 실로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 여정이었다, 칸쿤은 액티비티의 대세로 떠오른 짚라인, 4+4 ATV, 카약, 동굴 수영, 스쿠버다이빙 등을 포함하여 온 가족이 함께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워터 파크가 조성되어 있어서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산호섬..

2020년을 맞이하여 중미 6개국(멕시코, 쿠바, 벨리즈,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으로 한 달간 배낭여행을 떠난다, 패키지 여행과 배낭여행은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배낭여행은 패키지여행과 다르게 내가 모든 일정을 짜고 여행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변수에 대해비해서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하고 자기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우선 체력이 문제다, 패키지지여행과 다르게 많이 걸어야 하고, 각 나라 사람들과 의사소통도 잘 안될 뿐더러 지리도 잘 모르기 때문에 수없는 실수와 착오를 겪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실수를 통해서 또 다른 인생의 배움을 얻게 되기도 한다, 혼자서 판단하고 혼자서 행동하기에 여행사에서 주관하는 단체 패키지 여행과 다르게 위험도 더 많이 따르게 된다, 강도를 ..